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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형제자매들.

이태리에서 - 동네 산책

by 그레이스 ~ 2023. 12. 28.

사돈댁에 알도 할머니와 고모가 감기 걸렸다더니 

온 가족에게 퍼져서 아기도 열이 40도나 되어 병원에 다녀왔단다

3 일 전 일이다 

이제는 훨씬 나아져서 오늘 유아세례와 돌잔치는 잘 치를 수 있겠다 

 

 

이태리는 한국보다 8 시간 늦으니 지금은 한밤중일 테고 

오늘 행사를 치르고 나면 소식이 오겠지

 

23 일에 사돈 동네에 도착해서 며칠째 머물고 있으니 

주부는 가장 맛있는 밥이 남이 해주는 밥이라는 우스개가 있는데

여행 중에 사 먹는 밥이 아니라, 사돈이 해주는 밥이 편한 게 아니라는 푸념이다 

 

남아도는 시간에 매일 산책을 한단다 

스위스와 가깝고 대관령처럼 높은 지역이어서, 주민들은 대부분 포도농사와 목축업에 종사하는 듯 

 

멀리 보이는 산 (단테의 산) 그 너머에는 지중해 바닷가의 유명한 휴양지가 있다네 

윤이가 지난여름에 그곳에서 한 달 휴가를 보냈다고 설명을 들었단다

 

 

 

 

마을의 언덕 위에는 고성이 있는데 옛날 인근 지역을 다스렸던 영주가 살았던 곳인 듯 

 

사유지라고 출입을 금한다는 표지판이 있어서 그 앞까지만 갔었다고 

 

마을 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도 있고 쉼터도 있더라고, 잠시 쉬었나 보다 

 

마을의 다른 집도 구경하고 

 

집마다 모두 창문에 덧문이 있는 게 특이했다네- 유럽은 다 그런가?

(82 년 봄 네델란드에 갔을 때 모든 창문에 초록색 덧문이 있어서 레고 장난감을 보는 것 같았다) 

 

 

산책길에서 만난 허브꽃들 

 

이 겨울에 장미꽃이라니~!

 

알도의 유아세례에 대모가 되어 줄,

윤이 고등학교 친구 세나는 서울에서 어제 왔겠다  

첫돌 행사가 끝나면

세나와 같이 사위의 안내로 로마 가서 며칠 여행을 하고 한국으로 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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