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마지막,
내일 낮에 둘째 아들 가족과 우리 동네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약속했었다
그랬는데... 아무래도 심상찮다
일주일 전 서울 큰아들 집에 다녀온 이후 감기기운이 약간 있었으나
감기약을 먹고 괜찮은 듯 넘어가더니 그게 아니네
목감기로 시작해서 며칠 지나서는 콧물감기로 어제부터는 머리도 아프다
옆에서 보던 남편은
내가 아픈 것보다 손자손녀에게 옮길까봐 더 걱정이다
며느리에게 전화해서 내일 만나는 약속을 취소하자고 지금 상황을 설명했다
병원에 가셔서 주사를 맞는 게 어떨지... 며느리의 의견에
그 정도는 아니라고, 아침 저녁 감기약 먹고 집 밖으로 안 나가고 쉬겠다고 했다
오늘도 밖에는 눈이 펑펑 내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