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사는 다현엄마의 블로그( 런던댁은 2007년부터 )를 통해서 알게 된
여러 인연 중에 한 사람,
동시통역사이면서 초등학생 남매를 키우는 진버님이
아이들 여름방학에 다양한 여행과 체험을 하는 내용이 계속 소개되는 중에
엊그제는 남부 브라이튼 해변에 갔었던 내용이 사진과 함께 포스팅되었더라
브라이튼 해변은 우리 가족에게 추억이 많은 곳이다
울산 바닷가 사택에서 살다가 런던으로 갔으니 바다가 그리웠던 남편은
가족을 데리고 런던을 벗어나서 처음으로 간 곳이 브라이튼이었다
83년 친정아버지 오셨을 때도
2007년에는 아들이 런던 근무하게 되어 찾아갔을 때 아들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단둘이서
2008년에는 아버지도 함께 셋이서
그래서 옛 사진들을 찾아보며 추억여행을 하느라 흐뭇하고 아련했다
진버님 사진 3장을 복사해서 가져왔다
83년에는 친정아버지와 함께
2007년에는 브라이튼 해변에 먼저 갔다가
이스트 본 절벽에서
2008년에는
아들이 찍어 준 부부의 3단계 변화 사진이다
사진을 보기 전에는 우리는 마지막 사진만 찍은 줄 알았다
부모님 사진을 찍어드리겠다며 가까이 앉으세요~ 했는데도 둘 다 멋쩍어서 당겨 앉지 못하니
이래 가지고는 사진 못 찍는다면서 다시 찍겠다고 해서
남편이 가까이 왔으나
아니 내외하시냐며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활짝 웃으라고 채근을 받아서
마지막 사진이 완성되었다
나중에 보니 아직 못 찍었다 했을 때도 다 찍었더라고
런던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립 고등학교 랜싱 칼리지를 둘러보면서
아버지와 아들 기념사진도 찍고
그 해 여름에는
직장 다니는 아들은 주말마다 엄마 아버지 모시고 멀리 다니느라
또 퇴근 후 저녁마다 유명한 곳 식사하러 다니면서... 즐거운 나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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