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영이 결혼식이 있는 날이다
영국에서 임신하고 태어나고 자라는 과정을 지켜본 아이라서
당연히 참석할 거라고 했고 입을 옷이랑 준비도 했었다
그랬는데
점점 날짜가 다가오니까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택에서 함께 살았던 많은 이웃들을
결혼식장에서 만날 생각을 하니까
교통사고 소식은 들었겠으나 지팡이를 짚어야 될 정도일 줄은 생각 못했을 텐데
머릿속으로 장면을 떠올려 보니까 도저히 못 가겠더라고
지난 일요일,
나영이 엄마와 통화해서 사정을 설명하고 불참하는 걸로 양해를 구했다
축의금은 계좌이체로 더 많이 보내고
오늘은,
그런 장소에도 편하게 참석 못하는 몸 상태가 참... 마음이 좀 울적했는데
때마침 내 마음을 알았다는 듯이 아이들 사진을 보내 준 아들이 고맙다
동생들은 먼저 자르고 카페에서 과자 먹으면서 기다리는.
다 같이 손잡고 돌아오는 중
연달아 며느리가 보내 준 사진을 보니 윤지는 긴 머리를 단발로 잘랐다
유준이도 짧게 손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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