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형제

새해 인사

by 그레이스 ~ 2025. 1. 1.

11시에 우리 집에 도착하도록 출발한다더니 

큰아들네 차와 작은아들네 차가 거의 같은 시간에 도착해서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고 올라왔다

우리는 엘리베이터 앞에 나가서 기다렸다가

한 명씩 포옹으로 인사를 했다.

 

아들 며느리의 세배를 먼저 받고 손자손녀의 세배를 받아야 되지만 

올해 아버지의 생신이 80세가 되는 해이니 

그때 아들 며느리의 큰절을 받기로 하고 오늘은 손주들 세배만 받겠다고 했다

일곱 명을 한 줄로 나란히 세워서 

절을 하고는 일어났다가 다시 앉는다는 걸 모르는 유준이는 그냥 엎드려있다

 

 

하윤이에게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곧 수술할 거라는 소식을 듣고 할머니에게 위로와 격려를 드리려고 만들었다는 카드

하윤이 카드에 

하영이와 하준이도 새해 인사를 적었다 

 

11월에 가족사진 찍었던 사진 속의 내 모습을 초상화를 그렸구나 

아주 비슷하게 그렸네 

하윤아~  멋진 선물 잘 간직할게

 

점심은 고깃집에 가서 잘 먹었는데 

처음부터 큰아들이 자기가 밥값을 낼 거라고 했지만

중간에 남편이 나가서 계산했더라고 

나중에 얼마냐고 물었더니 44만 원 정도 나왔단다

사실은 

큰며느리에게 시아버지 50 만원, 시엄마 50 만원 용돈을 받았다 

그러니 우리가 밥값을 내는 게 맞다 

 

점심을 먹고 다시 우리 집으로 와서 열심히(?) 놀다가

4시가 가까워질 무렵에 갔다 

윤지와 유준이는 부직포 밀대로 거실 바닥 청소도 경쟁적으로 하고,

먼지털이로 테레비 화면도 닦고 

순서대로 미니 자전거도 타고 

하영 윤호 하준이는  각자의 아이패드로 접속해서 온라인 게임도 하고 

 

 

 

 

'형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 인사 온다고  (14) 2024.12.31
가족 사진  (17) 2024.11.25
50주년 축하 모임  (20) 2024.10.21
세살 세훈이와 네살 명훈이 목소리  (6) 2023.02.13
사진첩 정리 (2014 년 10 월 )  (8) 2022.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