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생일

고깃집으로 소문난 식당에서 12시에 만나서 

내가, 할머니 생일이니 적당히 말고 충분히 먹어라 했더니,

웃으면서 그럴게요~ 했고, 모두 배 부르게 먹었다

큰아들이 계산했는데 남편 예상으로는 50만 원쯤 될 거라고 했다 

 

아이들은 놀이방에 가서 잠시 놀다가 왔고 

큰며느리가 준비해 온 케이크에 촛불 켜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아이들 일곱 명 앞에 세우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기념사진을 찍고는 

남편이 아들 며느리 사진도 간직하고 싶다고,

아들과 며느리에게 가서 서라고 해서, 나는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와 다시 찍었다 

 

식당에서 만나 포옹으로 인사를 하고 유라가 주는 생일 축하 카드 

유라는 할아버지와 헤어지는 인사를 하면서 할아버지 집에 가서 더 놀고 싶은데  

그냥 가서 너무 서운하다고 눈물이 글썽하더라네 (아이고 마음이 짠해서 우짜노~ )

나는 우리 차에 먼저 타고 인사를 해서 몰랐다 

윤지도 카드를 만들어 왔다 

아래에 붙여놓은 나비는 줄을 따라 앞으로 뒤로 움직인다

 

생일 케이크는 식당에서 나누어 먹을 거라고,

어머님 드시라면서  따로 박스에 담아 온 고급 케이크 두 가지 

 

작은며느리가 준 봉투도 받았고 

3월에 작은아들 병원에 가서 피부에 생긴 잡티들 관리 받기로 약속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