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오전에 수술하고
6일이 되는 날이다
체온이 38.2로 올라 토하기도 했으나 잘 때도 깨어나서도 겨트랑이에 아이스팩을 끼우고 있어서 해열제 없이 정상으로 내려 갔다
어제는 37도 약간 넘더니 오늘은 36.7 수준이다
지금 입원 환자 중에 여러 명이 변비로 고생한다는데
나는 스무스하게 정상으로 돌아왔다
처음 변을 본 토요일에는 딱딱한 염소똥이었다면 일요일에는 조금 커 졌고 월요일을 거쳐 오늘은 드디어 정상에 가까워졌다
하루에 요구르트 4병 생수 3병과 다시마 환도 도움이 되었을 거다
그리고 놀라운 발전은
워커를 짚고 걷는 연습을 하다가
걷는 게 자연스러워져서
오늘은 바퀴가 달린 링거병 걸이를 왼손으로 잡고 오른 손은 편하게 일상적인 걸음처럼 천천히 걸었다
참으로 큰 발전이다
오늘 저녁에는
국이 아니라 조랭이 떡국이다
습관처럼 먼저 국을 마시고 죽을 먹기 시작하는데
뜨끈한 국물을 마시다 보니 떡국이 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김치볶음도 맛있었다
그제는 일요일이었는데도
방문숫자가 많았다
월요일은 4461이니 최근 들어서 가장 많은 숫자다
병원생활 격려 해주시느라 방문한 모든 분들꺼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사진은
윤지의 행동이 귀여워서
토요일 운동하러 체육관에 가서
미처 도복을 입지도 못한 내복바람으로 카운터에 있는 코치님에게
이빨 빠졌다고 그 걸 자랑하고 싶어서 설명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