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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밤중의 울음소리

by 그레이스 ~ 2025. 1. 16.

새벽에 울음소리에 깨어 시계를 확인하니 세시
무슨 울음소리가 이토록 큰가?
신경이 거슬렸으나 복도에 나가서 따질 일은 아니라서 신경 쓰이고  불편해도 참다가 다시 잠들었다
(우리 병실 출입문이 열려 있었단다)
다섯시에 검사용 피 뽑으러 온 간호사에게 물었더니
60대 중반의 부인이 허리 수술을 했는데 마취효과가 있는 무통주사를 한 병 맞고 본인이 강력 원해서 한 병 더, 두병을 맞은 후
더 이상은 안 된다고 의사가 진통제 강도를 낮추어 처방을 하셔서
남들과 같은 수준의 진통제를 달았더니 밤마다 아파서 못 참겠다고 더 센 약을 달라고
복도에 나와서 울고 있단다
몇 년 전에 강남 세브란스에서
허리 수술한 남자 환자가
통증을 못 참겠다고 고함 질러서 무통주사 두 병 맞고 더 달라고 난리치더니 마약중독 치료소로 갔다더라
무통주사는 규정 이상 맞으면
마약중독자와 같아진다 하더라
그 부인에게도
마약중독자 될까봐 선생님이 처방을 안 해주시는 거다
수술환자에게 진통제 강도를 단계별로 낮추어 주시는 이유가 있는 거라고
새벽의 소동에 대해 간호사와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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