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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겉감이 없는 이불 속통

by 그레이스 ~ 2025. 1. 18.

정말 큰아들 집에서 가져왔다면
아들이 런던에서 서울로 온 2009년일 텐데, 내 기억이 과연 맞는지 자신이 없다
어쨌든 이불 겉감은 없고 속통만 있는 상태로 한국의 어느 브랜드에도 가로 세로 사이즈가 맞지 않아서 겉감을 못 사고
이불 가게에 맞춤제작을 하려니 가격이 너무 비싸서 포기하고 속통 그대로 보관하고 있었다

해운대에서 살 때는
우리가 사용하는 이불 말고도 손님용 이불이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더 필요하지 않아서였다
이번에 보정동에서 흥덕지구로 이사 오면서 앞으로 쓸 일이 없는 이불을 여러 채 버렸는데
속통은 한 번도 사용을 안 해서 여분으로 가져왔었다

어제 겨울이불 대신 덮어보니
가볍고 폭신하고 따뜻한 호텔 이불 그 느낌이다
더러워지면 드라이 맡길 생각하고
겉감 없이 그냥 사용해야겠다

 

부산에서 용인으로 이사 올 때 샀던
겨울용 이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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