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부엌에 나가, 싱크대 속에 가득 쌓여있는 그릇들을 보니
빨리 주부로 복귀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이번 주 29일이면, 환자 생활 3주가 된다
아침 식사를 하면서 남편에게 말했다
보통의 주부들은,
3 주가 지나면 좀 아프고 보행에 불편이 있더라도 부엌일을 시작할 거다
나도 이 달이 지나고 2월부터는 주부 소임을 할 생각이다
무거운 걸 옮긴다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요청하겠다
그냥 밥 하고 식사 차리고 설거지하고 간단하게 치우는 건 내가 하겠다고 했다
아직은 빠르다고 불안해하는 남편에게 그러면 같이 하자고 했다
아픔을 핑계 삼아 놀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으니
어질러져 있는 게 불편하고 거슬린다
결심을 하고 정신무장을 하면 몸은 정신을 따라서 움직여 줄 거다
2월 3일 월요일부터 수영장에 가서 걷기를 시작할 것이고
주부생활도 다시 시작해 보자
오늘 아침 눈 내리는 풍경.
아파트 뒤 산책길에 사람이 지나 간 발자국이 보인다
추가,
휴대폰 사용 이후 처음으로 데이터를 소진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항상 월말이 되어도 절반 정도는 남았었는데
이번에는 병실에서 휴대폰으로 블로그에 사진과 글쓰기를 하고
그 이후로도 몸이 불편하니까
노트북은 안 쓰고 휴대폰으로 모든 걸 찾아 봐서 그렇게 되었나 보다
남편은 kt 에 연락을 해서 데이터를 늘리라고 했지만
평소에는 노트북을 많이 사용하니까 휴대폰 데이터 30 기가를 다 사용 안 한다
아무튼
지금은 휴대폰으로 사진을 보려면 엄청 천천히 나타나니까
이웃 블로그 놀러 다니는 것도 불편하다
그래서 데이터가 다시 제공되는 2월 1일이 되도록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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