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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세 번째 수영장 걷기

by 그레이스 ~ 2025. 2. 6.

토, 월, 수요일은 세 번째 날이다 

물속에서 30분 즈음에 고관절이 뻐근한 느낌이 들어서 중단했다 

밖으로 나와서 걸을 때는 뻐근함이 아픔으로 이어지니까 지팡이를 사용한다

 

집에 와서 판교 올케가 보내 준 냉동실 갈비탕을 꺼내 저녁상을 차리고 

반찬가게에서 사 온 생선 전과 동그랑땡도 한 접시 담아냈다

설거지도 못 하고, 그냥 싱크대에 담가 놓기만 해 달라고 부탁하고 누워 있다가

8시 지나서 다시 부엌으로 나갔다가,

피곤해서 9시 시계를 확인하고 잠이 들었다 

감사하게도 밤중에 통증으로 뒤척이지 않고 아침 6시 반에 잠에서 깨는

환상적인 일이 생겼다 

물론 저녁에 먹는 진통제를 먹었다 (진통제는 아침 저녁으로 매일 먹는 중)

토요일과 월요일에도 진통제를 먹고 잤었는데 밤중에 괴로워서 뒤척이고

양쪽 무릎과 다리에 큰 파스를 붙였었다

그런데 간밤에는 파스도 안 붙였고 통증도 없는 순조로운 밤이었다

아침에 부엌으로 걸어보니 발을 디딜 때 고관절에 약간의 아픔만 있다.

확실히 며칠 사이에 더 나아졌다는 증거다

좋아지더라도 당분간은 하루 걸러서 수영장 가는 일정표는 그대로 지킬 생각이다 

 

수영장에 가져간 스니커즈 초코렛은 

3시에 걷기 시작하는 회원들이 직전에 온탕에 들어왔다가 가니까 

온탕에서 그곳에 있는 사람 모두에게(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나눠줬다 

수술하고 오랜만에 수영장에 왔더니 

다들 반갑게 인사해 줘서 많이 고마웠다고 그래서 작은 인사를 하는 거라고 

토요일 샤워실에서 등을 밀어준 언니에게는 따로 감사 표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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