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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일기)

일정 변경

by 그레이스 ~ 2025. 5. 15.

일주일 전에 남편과 의논하고 동생과 통화해서

수요일 여동생 집에 가서 1박 하고 목요일 돌아오는 계획이 잡혀있었다

그랬는데, 월요일에 남편이 하는 말이 수요일에 낚시를 가겠다네

그렇게 일방적으로 바꾸는 게 어디 있냐고 항의했더니

의논은 했지만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엉뚱한 대답을 한다

 

매일 지하주차장에 내려가서 낚시 갈 장비를 챙기느라 몰입해서

자기에게 중요하지 않은 일은 기억에 오류가 생기는 모양이다

아니면 다른 생각을 하면서 듣고, 건성으로 대답하고 머리에 저장되지는 않는 듯 

 

요즘은 귀 뒤에 장착하는 이어폰이 있어서

휴대폰으로 뭔가를 듣는 중에도 대화할 수 있어서 더욱 기억을 못 하는 일이 자주 생긴다 

 

일이 그렇게 되었으면 수습은 남편 뜻대로 될 수밖에 없다

처제도 수 십 년 형부를 봐 왔으니, 사태 파악이 빠르다

나도 오래 속 끓이는 성격이 아니고.

동생 집에는 다음 주 수요일로 다시 약속했다 

 

남편은 어제 오전에 출발했어야 되었을 텐데,

주문한 부품이 화요일 저녁에 오지 않아서 하루 더 기다려서 결국 오늘 간다

그놈의 쿠팡 회색 봉지는 계속 오네 

 

아침에 보니 고발 해야 하나 - 누적 조회수가 2418이다

블로그 방문자 모두 지난 4일간 매일 읽었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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