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방향을 따지고 물 때를 찾아보고, 남편이 고민하길래
그냥 바닷가에 앉아서 탁 트인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거니까
낚시할 욕심은 버리고 바람 쉬러 나간다 생각하고 떠나시라 했더니
하루 중 새벽이 가장 좋은 때이니 1박 하고 내일 오겠다며
먹을 것도 반찬까지 챙겨서 나가셨다
장소는 인천 앞 무의도
밤중에 되돌아오셨다
잠이 설핏 들었는데 스피커에서 자동차가 정문을 통과했다는 안내가 나온다
도로 일어나 거실에 나가서 기다리니 남편이 들어오고,
캠핑카를 바닷가에 세워놓고 1박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더라고
공영 주차장에 차를 두고 한 참을 걸어서 방파제로 가야 하고
잠은 펜션이나 일반 숙소를 이용해야 하는 여건이어서
잠시 낚싯대를 담가놓고 바다 내음 맡다가 돌아왔다고 하시네
낚시 욕심 내지 말고,
그냥 기분전환을 위해서 바다 보러 간다는 마음으로 자주 나가라고 했다
화, 수, 목, 3일 연속으로 조회수 3000이 넘었고 방문자는 526명, 503명, 499명이었다
499명이었던 날 조회수가 3425로 가장 높고, 오래된 과거의 글이 많이 클릭되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