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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뭐라고 말해도 다 알아 듣는다구...

by 그레이스 ~ 2011. 5. 6.

 

 

 

운동후, 머리를 감고 간단하게 씻고 반신욕하러 온천물에 들어가는 건 일상적인 코스.

 

먼저 씻는 걸 끝낸 정실씨 욕조에 들어갔다가 옆의 높은 온도의 탕으로 옮긴다.

 

평소에 우리들이 애용하던 욕조가 아니어서 뒤따라 들어가려던 사람들이 의아한 시선으로

 

"왜 글로 가냐?" 한마디씩 물었더니,

 

순간적으로 마땅한 단어가 생각이 안난 정실씨 - " 응 , 물이 좀 싱거워~"

 

(미지근한 것은 아니고 약간 온도가 낮아졌다는 표현을 하고싶은데 적절한 말이 생각 안난 듯)

 

옆에 있던 사람 모두 다 딱 알아듣는다.

 

듣고있던 한 언니가 하는 말, "그쪽은 좀 짭짤하냐?"

 

"예, 간간하네요"

 

모두 웃음 한바탕~!!

 

본인도 왜 싱겁다고 했는지 모르겠단다.

 

50대 후반에 벌써 이러면 어떡하냐는 푸념과 함께~

 

 

목욕물이 좀 싱겁다는 말~ 참신한 표현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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