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후, 머리를 감고 간단하게 씻고 반신욕하러 온천물에 들어가는 건 일상적인 코스.
먼저 씻는 걸 끝낸 정실씨 욕조에 들어갔다가 옆의 높은 온도의 탕으로 옮긴다.
평소에 우리들이 애용하던 욕조가 아니어서 뒤따라 들어가려던 사람들이 의아한 시선으로
"왜 글로 가냐?" 한마디씩 물었더니,
순간적으로 마땅한 단어가 생각이 안난 정실씨 - " 응 , 물이 좀 싱거워~"
(미지근한 것은 아니고 약간 온도가 낮아졌다는 표현을 하고싶은데 적절한 말이 생각 안난 듯)
옆에 있던 사람 모두 다 딱 알아듣는다.
듣고있던 한 언니가 하는 말, "그쪽은 좀 짭짤하냐?"
"예, 간간하네요"
모두 웃음 한바탕~!!
본인도 왜 싱겁다고 했는지 모르겠단다.
50대 후반에 벌써 이러면 어떡하냐는 푸념과 함께~
목욕물이 좀 싱겁다는 말~ 참신한 표현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