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하게 다이어트라고 할 것도 없지만, 그래도 2주일간 식사조절을 했으니
내 딴에는 다이어트였던 셈이다.
30대에는 신경 쓸 것도 없었고, 40대 50에는 조금만 방심하면 체중이 올라가서 꽤 노력했었다.
항상 한달 단위로 월 초에는 느슨하게 먹고싶은 것을 먹고 지내다가 보름이 넘어가면 최대치로 올라가고,
20일 부터는 운동 강도를 높이고, 식사조절도 하고... 월말에는 체중이 원위치로 돌아오고.
다시 월 초에는 느슨하게...1킬로에서 1.5킬로까지 차이가 나는 생활의 반복이었다.
그러다가 관절에 이상이 생겨서 운동을 쉬게 된 이후로 몸도 마음도 완전히 허물어져서 케익,각종 빵,
쵸코렛,아이스크림... 탐닉을 하다가 몇년이 지나니, 5킬로나 늘었는데도 이제는 놀라지도 않는다.
이번엔,몸매 때문에 다이어트를 했던게 아니고,
체중이 더 늘어나면 무릎에 무리가 올꺼라는 의사의 경고를 떠올리고는,
그대로 있다가는 큰일 나겠다 싶어서 최소한, 겨울 전으로 원위치는 시키자는 마음이었다.
옛날에 다이어트하던 방식을 기본으로 이번에는 야채쥬스를 곁들였다.
인터넷에서 해독쥬스라고 소개되는 야채쥬스는 당근,브로콜리,토마토,양배추를 살짝 삶아서
큰 통에 담아놓고 먹을 때는 1회분씩 생과일(바나나 혹은 사과)을 적당량 함께 믹서에 갈아서
식사전에 한컵 마신다.
현미밥 한공기와 생선 한토막,생야채 샐러드,삶은 계란 6개,두부넣은 싱거운 된장국,버섯볶음과 밑반찬.
미역국을 하루의 총량으로 정해놓고 세끼로 나누어 먹는다.(소식과 저염식이 필수인데 일주일이 지나면
소금없이 계란을 먹는 것도 두부를 양념없는 김과 먹어도,거부감이 없을 만큼 익숙해진다)
야채쥬스 덕분인지 체중이 빠지는 중에도 전혀 배고픔이 없었다.
(어쩌면 날마다 먹던 각종 과자와 빵 군것질을 끊은 것만으로도 체중이 줄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몬드와 호두는 끼니때마다 디저트로 먹는다.
종합비타민과 비타민 C,는 필수로 챙기고 보조약도 먹는다.
그리고,매일 유산소운동 30분,(배 힙 허벅지)근력강화 20~30분,스트레칭 20~30분.
10일만에 2킬로가 빠졌고, 그후 식사량을 늘려서 그대로 일주일째 유지하는 중.
(경험상 조금씩 식사량을 늘려서 정상식사에 익숙해져야 요요현상이 안생기더라구)
-
아니..너무 날씬하신대요.ㅎㅎ 전 허리가 장난이 아니에요.
답글
친정엄마를 닮아서 허리와 히프가 평평하게 붙은 스타일.ㅎㅎ
근데 여동생은 동글동글하게 그레이스님처럼 생겼어요. 웬만큼 살쪄도 허리가 가늘게 보여요.
전 살이 빠져도 허리는 여전.ㅎㅎ -
-
사진이 참 재미있어요.
답글
그런데 얼굴모습이 안 보이니 아쉬워지네요 ㅎ
글로만 뵙다가 모습을 뵈니 살짝 반가워지는데요 ㅎ
저도 요즘 중성지방이 높다하여서 신경은 쓰고 있는데
제대로 된 신경을 안쓰고 있는듯해요.
그레이스님의 계획적인 스케쥴을 보며 반성합니다.-
그레이스2013.05.22 07:24
겨울에는 항상 찌고 봄에는 빼고, 그게 연례행사 같아요.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더 쉽게 체중이 늘고 빼기는 훨씬 어렵고, 그러네요.
다음주에 체지방 검사를 해보려고 합니다.
전체 체지방량이 얼마나 되는지, 내장지방은 어떤지, 근육량은 어떤지...
저는 보통사람들보다 근육량이 많아서 눈으로 보기보다는 체중이 많이 나간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중성지방이랑 피검사내용이, 3년전 종합검사에서는 검사수치가 양호했는데,3년 됐으니 올가을에 또 해야겠죠.
다른 건 괜찮은데 대장내시경 준비하느라 전날 먹는 액체가 제일 고민이예요.
-
-
몸매는 20대! 진짜루요.
답글
노력도 많이 하셨겠지만 타고난 S 라인이신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ㅠ.ㅠ
저도 모유수유 끊으면 식이조절하고 신경 좀 써야겠어요. 반성합니다.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