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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여행

오키나와

by 그레이스 ~ 2014. 5. 26.

5월 11일~ 14일.

출발하는 당일 새벽에 여행사 사장님이 직접 8인승 벤으로 공항까지 태워주겠다고 해서,

까멜리아앞에서 5시 40분 아이파크앞에서 5시 50분에 기다리기로 했다.

(달맞이언덕위의 우리집까지 오는 건 부담이 되어 남편이 까멜리아까지 태워주기로 함)

 

이 여행사를 이용하는 게 이번이 두번째인데도 여행사에서는 우리를 특별고객으로 관리하는 모양이다.

함께 여행을 다니던 6명중에 2명은 가정사정으로 빠지고 4명이 가게 되었는데,

나이 순으로 A는 노보텔 회원, B는 신세계 트리니티 회원,C는 파라다이스 회원,D는 조선비치 회원.

회원으로 가입된 호텔이 모두 다르니까,

앞으로 여행객 끌어들이기에 도움이 될꺼라고 판단했나보다.

 

9월 말에 떠나기로 한,

다음 여행도 장소 선정에서 일정까지 모두 여행사에서 책임지고 준비하겠단다.

A 는 6월초에 다른 여행이 결정되어 있고,

B는 6월중순에 유럽의 행사에 부부가 참석해야 하는 일정이 잡혀 있어서,

이번에는 가까운 휴양지에 다녀오자는 의견에 오키나와가 결정되었었다.

(산호초가 많아서 바다 빛깔이 무척 아름답고, 호텔 시설과 제공되는 음식이 좋더라는...말을 듣고.)

 

과연~~~ 바다밑의 산호초의 색깔에 따라 다양한 색으로 어우러진 바다색에 탄성이 나왔다.

사진으로는 그 오묘한 색이 나타나지 않는구나~

 

 

 

 

오키나와 여러곳에 흩어져 있던 과거 류쿠왕국 시절의 시설물들을 옮겨 민속촌으로 꾸며놨다.

 

 

 

 

줄당기기의 줄이 저렇게나 굵었다고 하네.

 

 

공연도 보고(오키나와출신으로 빌보드챠트 1위에 오른 가수의 노래)

 

 

 

 

 

 

 

 

 

 

함께 여행한 30명 일행중에, 우리팀 4명은 좀 달라 보였을까?

해외여행을 가면서도 등산복 비슷한 빨간색,노란색,파란색...점퍼를 입은 사람들이 많아서 좀 놀랐다.

우리들은 가족여행을 갈 때 처럼, 저녁식사 때는 호텔 분위기에 어울리는 옷으로 갈아 입고,

비오는 날은 비옷도 입고...

 

 

오랜 세월 풍화작용으로 바위가 깎였는데, 코끼리 모양으로 변했다고.

나는 코끼리 모양 보다 그 밑의 산호초가 만들어 낸 물 색깔이 예뻐서...

 

 

 

 

 

몇가지 색으로 보인다고 해야 할지...아름다운 바다~!!

 

 

 

 

 

 

 

 

 

돌고래쇼를 보고, 그 다음엔 아쿠아리움으로...

 

 

 

 

 

 

 

 

 

 

1897년 일본의 오키나와 현으로 되기전 류큐왕국이었을 때의 왕궁.

그때의 모습과 생활상을 재현해놓았다.

2차대전 때 파괴되었던 부분도 새로운 자재를 사용해서 옛모습으로 복원해 놓았더라는.

 

 

왕궁에서 본 나하시.

나하는 인구 30만 정도의 오키나와에서 제일 큰 도시다.

나하 중심가에 미쓰코시백화점이 있다고 해서,

손녀와 두 며느리의 선물을 살려고 돌아오기 전날 큰 기대를 하고 갔었는데,

부산의 쇼핑몰 보다 못한 상품에 대 실망이었다.

그래서,준비했던 돈이 남았다고 해야하나?

 

 

 

 

 

 

 

객실에서 본 야외수영장.

사우나와 목욕시설을 이용하려해도 수영복을 입어야 한다기에,

호텔 샵에서 수영복과 수영모를 사고...

 

 

 

기대했던대로, 시설과 제공되는 음식이 만족스러웠다.

 

 

 

 

3박 4일 여행경비를 모두 총무가 가지고있는 돈으로 지불했기에, 공짜여행을 한 셈이 되었다.

 

일인당 5만원씩 더 내어,

음료수,과자,아이스크림,빵,저녁식사때 마다 술한잔씩 곁들여 분위기도 내고...

 

 

 

  • 여름하늘2014.05.26 13:17 신고

    잘 다녀오셨군요
    그무렵이 오끼나와가 장마기라서 아침마다 일기예보보며 걱정했어요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하면 말이지요. 날씨 괜찮으셨어요.
    저도 5,6년전에 오끼나와 여행을 했는데 일본이라기보다는
    사람도 문화도...대만 같았어요.
    일본본토에서는 볼수 없는 생선이나 과일이 많아서 상당히 이국적이더군요.

    답글
    • 그레이스2014.05.26 14:36

      일기예보에는 가는날 저녁부터 비가 올꺼라고 했는데, 다행히도 첫날 둘째날은 비가 안와서 좋았어요.
      셋째날은 밤부터 내리더니 하루종일 오다가 쉬다가를 반복해서 우산을 쓰고 다녔어요.
      우산을 쓰고 한국인 전몰장병을 위한 기념비의 글을 읽는데 울컥하는...숙연해져서,
      상징적인 큰 무덤앞에서 다함께 묵념을 하고...

      확실히 일본 본토와는 다른 분위기입디다.
      화채로,과일을 잔뜩 올린 빙수로,쥬스로... 파인애플과 망고를 많이 먹었어요.
      동굴구경,열대식물구경,민속공연...
      일행들이 구경하고 오는 동안 우리는 가게에 앉아서 기다리면서 수다떨고 먹자판으로 놀았어요.

      이번 안면도 부부모임에서 가을여행을 대만으로 결정했어요.
      대만은 더운곳이니까 10월 보다는 11월 이후가 좋다겠고 해서 11월 28일 부터 4일간으로
      남편들 나이가 거의 칠십이니 앞으로 함께 여행 다니는 것도 몇번이나 되겠냐 면서
      5년도 안남았겠다는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끄덕~

      그러고보니, 9월말이나 10월초에 친구들과 장거리를 갈꺼니까
      가을에는 외국여행이 두번이네.
      정말이지,체력이 딸려서 장거리여행은 앞으로 몇년이나 더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 키미2014.05.26 20:17 신고

    아름답네요. 저는 결국 스페인을 포기했습니다. 예약금은 돌려받았구요.
    혹시 시어머니가 걱정 되어서..사람일은 모르는 일이라서요.
    여동생은 이탈리아 일주를 혼자서 배낭여행식으로 다녀오더니 이젠 패키지는 재미가 없다고 하네요.
    그래도 미국은 패키지로 갈 거래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저는 올해는 아무래도 무리겠네요.

    장거리여행은 정말 체력을 좀 길러서 떠나야겠더라구요.
    아름다운 바다 풍경 너무 잘 봤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4.05.26 21:37

      어른이 편찮으시면 며느리 입장에서는 멀리 여행 떠나기가 조심스럽지요.
      만약에 큰일이 생기면...
      그래도,포기한 후에는 많이 아쉬웠겠어요.

      이번여행은 관광이 목적이 아니어서(별로 볼것도 없고)
      일행들이 구경하고 오는 동안 우리는 찻집에 앉아서 쉬고 있었어요.
      팥빙수도 먹고,아이스크림도 먹고,커피도 마시고,즉석에서 갈아주는 쥬스도 마시고...
      그렇게 노는 것도 재미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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