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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원피스 수선전 그리고 수선후.

by 그레이스 ~ 2015. 11. 26.

 

 

이제는 실크원피스를 입을 일이 전혀 없다.

외국손님을 접대하는 파티도 없고,격식을 갖춰서 행사에 참석해야 하는 일도 없고.

정장을 입는 건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하는 정도?

그것도 겨울에는, 무릎 시리고 발목 시려서 원피스를 입을 자신이 없다.

 

지난주에,오래되어 스타일이 맘에 안드는 두꺼운 실크 원피스를 매장에 가져가서,

윗부분은 떼어내고 치마부분을 소매와 연결해서 라운드넥 셔츠가 되겠는지 의논했더니,가능하다고 하네.

바지와 코디를 하면 새옷인양 코트속에 입을 수 있겠다.

옷을 맡기기전 원피스로 찍어 둔 사진이 없어서 저장된 사진에서 찾아보니,

몇년전 겨울에 코트와 함께 찍어둔 게 있더라.

수선이 다 되었다고 연락이 와서, 찾으러 가기전에 10년전 원피스를 올려본다.

 

 

 

 

 

7년전에 샀던 짧은소매 원피스도,

몸에 꽉 끼일 정도로 몸이불어나서 윗부분은 잘라내고 치마부분이 몸통이 되게 셔츠로 만들어 달라고

함께 맡겼는데,역시나 잘 만들어졌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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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후,

원피스의 앞과 뒤를 바꿔서 꽃무늬를 앞으로 오게하고 원래 앞판을 뒷쪽으로 만들어 달랬더니,

주문대로 해줬다.

 

 

 

                                   

                                        

                              사진 찍는다고 바닥에 놨더니,마루바닥의 먼지가  옷에 쫙 붙었다.

 

 

 

 

 

가슴부분보다 치마쪽 무늬가 훨씬 맘에 들었는데 그걸 살려서 티셔츠로 수선해놓으니

즐겨 입을 것 같다.

봄 가을 감청색 자켓 안에 잘 입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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