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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여행

야쿠시마 -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된 곳)

by 그레이스 ~ 2016. 5. 15.

 

 

야쿠시마의 제일 높은 산은 1936미터여서

산의 정상에서 아래까지 다양한 식물이 자생한다고,

북해도에서 볼 수있는 나무와 오키나와의 수종까지 다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 이곳의 스기나무는 유명해서,수백년 전부터 베어서 규슈는 물론  에도까지 실어날랐다고 한다.

베어내기 쉬운 곳의 굵고 곧은 나무들은 다 잘려 나갔으나,

접근하기 어려운 높은 곳에는 수백년 된 나무들은 셀 수도 없고,

3000년~ 4000년 된 나무는 여러그루이고 7천년이 된 나무도 있다는데,

다리가 아파서 그곳까지는 못가고,

습한 공기로 눈에 보이는 나무들,바위들,길까지 모두 이끼로 덮힌 즈음에서 내려왔다.

 

 

 

야쿠시마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면,가고시마공항에서 프로펠러비행기를 타고 20~30분 가야 한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비행시간이 짧아지기도 길어지기도 한다)

1인당 왕복 30만원인데,남편과 나는 만 65세 이상이라고 30% 할인이 되어,

아들은 30만원 우리는 20만원씩,합계 70만원 냈다고(20만원 할인 받았다고 좋아했다)

 

 

 

야쿠시마에 도착해서 타고 온 비행기를 배경으로 아들이 찍어줬지만,인물이 없는 걸로 골랐다.

 

비행기가 일찍 출발하고,또 호텔에서 공항까지 1시간은 걸린다고,8시 30분 비행시간에 맞추려면,

"호텔에서 6시 30분에는 출발해야 하니까, 6시에 일어나셔야 합니다." 전날밤 아들의 당부였다.

술마시고 늦게 잠든 아버지와 아들은 괜찮을려나?

나는 5시가 되기도 전에 눈이 떠 졌고,

살금살금 더듬어서 화장실로 들어 가 썬크림을 2중 3중으로 바르고 그 위에 화장을 했다.

물 끓이는 포트를 들고 가서 소리를 안내려고 화장실 문을 닫고,

헤어드라이기 꼽는 곳에 연결해 봉지커피도 마시고, 그래도 6시가 안됐더라구.

 

남편과 아들에게도 썬크림을 바르라고 줬으나 남자들은 대~충 두드리고는 됐다고 하더니,

나중에 보니 엄청 탔더라.

그걸 보고 남편은 또 (장난으로)내탓을 하셨다.

아~아가 (아이가)이지경이 됐는데,자기 얼굴만 안타면 다냐고~?

 

 

시간 순서대로 사진을 배열을 하려면 삭제하고 다시 작업을 해야 할 지경이어서

그냥 뒤죽박죽 그대로 놔 둬야겠다

 

중심을 못잡는 엄마를 위해서,미끄러운 길에서도,올라가기 불편한 바윗길에서도,

계속 손을 잡아주는 아들.(남편이 뒤에서 여러장 찍어줬다 )

지금 보니까 아저씨들이 구경하고 있었네.

 

 

 

 

 

"어머니~ 손으로 이끼를 만져보세요~"

아들의 말에 손바닥을 대어보니,축축하게 젖어있다.

그만큼 습도가 높다는 뜻이지.

일년내내 비가 자주 오고 또 많이 온다는데,그날은 아주 화창한 날씨였다.

 

 

 

 

 

 

 

 

 

 

내려가다가 제법 큰 나무가 길가에 있길래,

나무가 얼마나 큰지 보려고 아들에게 곁에 서라고 했으나,나무가 3분의 2 쯤에서 잘렸다.

 

 

껍질이 없는 둣이,껍질을  벗겨놓은 듯이,황토색에 가까운 색의 나무도 많이 보였다.

 

 

 

 

협곡으로 올라가기전의 첫 사진이어야 하는데,내려와서 찍어서 맨 아래에 붙였다.

(한글 안내도 옆에 있음)

 

 

 

 

 

 

 

 

울창한 숲과 맑은 공기가 좋아서 잠시 쉬었던 곳.

야쿠시마에서도 렌트카를 빌렸다.

여기서는 소형차였는데,하루 사용료는 7만원에, 소형차여서 휘발유값은 만원으로 충분하더라.

 

 

 

그리고 산을 내려와서,

산에서 내려오는 여러 갈래의 물이 모여 강이 되었다.

강을 따라 나무 산책로를 걷는 게 좋아서...

 

 

 

아버지와 얘기하며 앞서 가던 아들,

아들을 찍는 엄마를 보더니, 아들은 웃으면서 나를 찍는다.

나는 또 한장 더 찍고.

 

 

거북이 알낳는 해변과 해중 온천탕은 다음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