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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곰인형

by 그레이스 ~ 2016. 8. 10.

손녀들 오면 가지고 놀 인형들을 꺼내놓고,

거실용 대형 모기장을 찾다가, 벽장속 박스에 뭐가 들었는지 열어보니,2008년에 넣어 둔 곰인형이다.

고급 수입가구와 소품을 취급하는 매장을 개업한 지인의 가게에 인사차 들렸다가,

도자기 벽시계 하나를 샀더니,앞으로 자주 애용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선물로 준 미국산 곰인형이다.

꽤 유명한 브랜드의 제품이라고,

가격이 상당히 비싼 것이어서 선물로 받기에는 좀 부담이 되기에 사양했더니,

부자친구들에게 가게를 소개해 달라고 했었다.

2008년이니,아들이 결혼도 하기 전이어서,

홋날 손주가 생기면 줄려고, 박스에 넣은 상태로 벽장속에 두고는 몇년 간 잊고 있었네.

8년이 지났으니, 여덟번의 여름 습기에도, 아무 탈없이 뽀송뽀송하고 냄새도 좋다.

 

하윤이 하영이가 좋아하겠다.  

 

 

 

 

세탁기에 넣고 빨아서 햇볕에 말려 둔 인형들.

 

 

2층 꽃밭에 나갈 때 신는 아이들 고무신.

할아버지가 너무 큰 걸 사서 헐렁거렸는데, 올해는 맞을려나?

 

 

분홍색 구명조끼와 모래밭용 소꼽놀이 셑트도 챙겨놨다.

 

2. 어제 정수기를 새로 주문했다.

거의 20년을 사용한 외국산 정수기를 들어내고,광고에 자주 나오는 국산 제품으로 바꾼다.

매달 4만원 정도의 사용료를 내고,의무 사용기간이 3년이라고 했다.

그 이후에는 계속 사용하거나 새로운 상품으로 교체가 가능하다고.

 

 

약속이 있어서 12시에는 외출해야 하니까,오전에 설치해 달라고 부탁했더니,

10시에서 11시 사이에 기사님이 제품을 가지고 온다고 했다.

얼음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테니,아이들이 오기전에 교체를 해서 속이 시원하다.

 

 

  • sellad (세래드)2016.08.10 12:30 신고

    '손주맞이'가 전투 수준 이십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6.08.10 19:46

      즐겁게 편안하게 놀다가 가기를 바라는 마음이지요.
      손녀도,며느리도~

      알고보면 일이 많은 게 아니예요.
      오전에만 열심히 일하고,12시 지나면 나가서 놀고 오거던요.
      점심약속이 있어서 외출하거나, 운동하러 가는데,무엇을 하든,이야기하고 노는 시간이 더 많잖아요.

  • 달진맘2016.08.10 13:16 신고

    그러게요
    전투보다더 퍼펙트 하십니다
    할머님사랑이
    곰인형 눈썹이 매력이네요

    답글
    • 그레이스2016.08.10 19:49

      저는 바쁜 일이 없잖아요.
      날마다 노는 사람인데,어쩌다 부지런 떠는 척 하는 거에요.
      그런데,모처럼 일하니까 뿌듯하고 즐거워요.

  • 장모양2016.08.10 14:32 신고

    손주사랑이 지극하십니다~ ^^

    답글
    • 그레이스2016.08.10 19:55

      우리집에는 모기가 있어서 고민이네.
      금요일 쯤 문을 다 닫아놓고,모기약을 뿌리고,모기향도 피울꺼지만,
      그래도 몰라서 전기 모기채를 3개 사왔는데,
      아이 옆에서 열심히 지켜봐야 되겠어요.
      왕창 물리면 어떡하지?

  • christine2016.08.10 18:15 신고

    이건 완전 VIP의전 수준인데용?? 그레이스님의 세심함에 박수를 보냅니당~~ ㅎㅎ

    답글
  • 키미2016.08.10 21:57 신고

    아마 화단과 잉어가 있는 물이 있어서 모기가 많은가 봅니다.
    모기향의 재료가 되는 식물이 있다던데요.
    그게 많은 도움을 준다니 한번 알아보시면 좋겠어요.
    요즘은 모기가 남다른 세상이라.
    그리고 부산은 일본과도 가까워서.

    답글
    • 그레이스2016.08.11 06:06

      댓글을 읽고 얼른 검색으로 찾아봤어요.
      식물을 키우는 것과
      계피를 알콜에 담궈서 그 액을 희식 시켜 분무기에 넣어서 사용하는 방법도 좋겠는데,
      2주일 숙성 시켜야 된다니까,지금은 너무 늦었네요.
      오늘 몇시간 집을 비우고 모기약을 뿌리고 향을 피워서 다 처치하고,
      그 이후로는 에어컨으로 실내온도를 조절하고,
      환기는 방충망이 있는 창문만 열어 두는 방법으로 며칠 지낼려구요.
      2층에 있는 창 5개 중, 3개는 방충망이 없어서(방충망을 할 수없는 특수창이어서) 그쪽이 의심스럽기도 해요.
      평소에는 맞바람 부는 게 좋아서 그냥 열어두고 살았어요.

  • 여름하늘2016.08.10 23:41 신고

    만반의 준비를 하시고 계시네요
    하윤이 하영이가 얼마나 좋아할까요
    제가 다 가슴 설레이네요

    답글
    • 그레이스2016.08.11 06:12

      하윤이 생일이 8월 16일이어서,해마다 부산 와서 생일잔치를 해요.
      그래서 생일 음식도 준비하지만,
      벽에는 베너로 장식도 하고,풍선도 불어서 매달고... 아직 할 일이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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