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들 오면 가지고 놀 인형들을 꺼내놓고,
거실용 대형 모기장을 찾다가, 벽장속 박스에 뭐가 들었는지 열어보니,2008년에 넣어 둔 곰인형이다.
고급 수입가구와 소품을 취급하는 매장을 개업한 지인의 가게에 인사차 들렸다가,
도자기 벽시계 하나를 샀더니,앞으로 자주 애용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선물로 준 미국산 곰인형이다.
꽤 유명한 브랜드의 제품이라고,
가격이 상당히 비싼 것이어서 선물로 받기에는 좀 부담이 되기에 사양했더니,
부자친구들에게 가게를 소개해 달라고 했었다.
2008년이니,아들이 결혼도 하기 전이어서,
홋날 손주가 생기면 줄려고, 박스에 넣은 상태로 벽장속에 두고는 몇년 간 잊고 있었네.
8년이 지났으니, 여덟번의 여름 습기에도, 아무 탈없이 뽀송뽀송하고 냄새도 좋다.
하윤이 하영이가 좋아하겠다.
세탁기에 넣고 빨아서 햇볕에 말려 둔 인형들.
2층 꽃밭에 나갈 때 신는 아이들 고무신.
할아버지가 너무 큰 걸 사서 헐렁거렸는데, 올해는 맞을려나?
분홍색 구명조끼와 모래밭용 소꼽놀이 셑트도 챙겨놨다.
2. 어제 정수기를 새로 주문했다.
거의 20년을 사용한 외국산 정수기를 들어내고,광고에 자주 나오는 국산 제품으로 바꾼다.
매달 4만원 정도의 사용료를 내고,의무 사용기간이 3년이라고 했다.
그 이후에는 계속 사용하거나 새로운 상품으로 교체가 가능하다고.
약속이 있어서 12시에는 외출해야 하니까,오전에 설치해 달라고 부탁했더니,
10시에서 11시 사이에 기사님이 제품을 가지고 온다고 했다.
얼음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테니,아이들이 오기전에 교체를 해서 속이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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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화단과 잉어가 있는 물이 있어서 모기가 많은가 봅니다.
답글
모기향의 재료가 되는 식물이 있다던데요.
그게 많은 도움을 준다니 한번 알아보시면 좋겠어요.
요즘은 모기가 남다른 세상이라.
그리고 부산은 일본과도 가까워서.-
그레이스2016.08.11 06:06
댓글을 읽고 얼른 검색으로 찾아봤어요.
식물을 키우는 것과
계피를 알콜에 담궈서 그 액을 희식 시켜 분무기에 넣어서 사용하는 방법도 좋겠는데,
2주일 숙성 시켜야 된다니까,지금은 너무 늦었네요.
오늘 몇시간 집을 비우고 모기약을 뿌리고 향을 피워서 다 처치하고,
그 이후로는 에어컨으로 실내온도를 조절하고,
환기는 방충망이 있는 창문만 열어 두는 방법으로 며칠 지낼려구요.
2층에 있는 창 5개 중, 3개는 방충망이 없어서(방충망을 할 수없는 특수창이어서) 그쪽이 의심스럽기도 해요.
평소에는 맞바람 부는 게 좋아서 그냥 열어두고 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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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6.08.11 06:12
하윤이 생일이 8월 16일이어서,해마다 부산 와서 생일잔치를 해요.
그래서 생일 음식도 준비하지만,
벽에는 베너로 장식도 하고,풍선도 불어서 매달고... 아직 할 일이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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