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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홍콩여행.페닌슐라 호텔.

by 그레이스 ~ 2018. 2. 6.

박언니가 내일 2박 3일 홍콩 다녀올꺼라고 해서,

명절맞이 쇼핑 가냐고 농담을 했더니,

딸과 올해 대학 들어 간 외손녀 데리고 여인 3대가 맛집 찾아 여행하는 거란다.

유학 간 아들이 공부가 끝나고 그곳에서 취직했고,결혼해서 지금까지 미국에서 살고있다.

큰손자가 고등학생이라서, 몇년 전부터 아들 혼자 일년에 두 번 꼭 한국을 다녀간다.

아버지는 아직도 아들을 기다지만,

아들의 나이가 48세이니,한국에 돌아 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래서 언니는,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딸과 외손녀에게 푸는 듯(딸은 아이를 하나만 낳아서 외손녀뿐이다)

사위는 직장에 나가야 하니까,

딸과 단둘이 혹은 손녀를 데리고 3대가 같이 가까운 외국으로 여행을 자주한다.

맛있는 딤섬집에 갈꺼고,

페닌슐라호텔에서 저녁식사를 할 꺼고,

리츠칼튼호텔에서 갖가지 케잌이 제공되는 에프터 눈 티를 마실 꺼란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10년 전에 페닌슐라호텔은,

대기자가 많아서 일주일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저녁식사를 할 수가 없었다.

두 아들과 페닌슐라호텔에서 저녁을 먹었던 게 2007년 4월초이니 거의 11년 전이다. 

큰아들이 존스 홉킨스 국제대학원에 다닐 때,

여름방학기간 두달을 도이치뱅크 홍콩지사에서 인턴 했기에, 홍콩은 어느 정도 익숙해서

예약과 안내를 잘 해줬다.

그당시는,사업상 바쁜 남편은 빠지고 나와 두 아들이 일정을 맞춰 여행 다니던 시절이다.

 

홍콩과 싱가포르를 작은아들과 다녀온 이유는,

병역 대신으로 보건소의사 3년을 마친 세훈이를 축하하는 여행이었을 게다.

졸업하고 첫 직장이었던, 네델란드 투자은행 싱가포르지사에 근무하던 명훈이는 홍콩으로 나오고,

세훈이와 나는 서울에서 홍콩으로 가고,공항의 몇 번 게이트에서 만나자고 약속했었다.

 

지금의 모습과 비교하니, 31세의 명훈이와 30세 세훈이가 풋풋하다.

 

 

지대로 폼을 잡은 형제- 185cm 도 188cm 옆에서는 작아보이는구나 !!

 

 

영화의 거리

길 바닥은 깐느와 비슷하게 꾸며놨더군

 

 

 

 

 

비싼 저녁을 먹으러 갔던 페닌슐라호텔

참~  대단한 차들이 줄을 섰더군요.

 

 

 

식사전

칵테일바에서 샴페인을 한잔하고...

아들과 얘기중.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겨서...

밖의 경치가 보이는 자리였는데

사진으로는 별로네.

 

 

포도주도 곁들이고...

식사가 나오고 부터는 시쳇말로 쪽팔려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어요.

위의 사진도 아주 순간적으로

표시 안나게 찍었고요.

 

 

격식을 갖추느라고 예쁜 구두를 신었어요

 

....................................................................

 

옛 생각에 젖어서...흐뭇한 아침이다.

 

 

성희2018.02.07 16:45 신고

그레이스님
젊었던 시간도 멋있지만 지금 모습도 멋있어요
이리도 지난 사간을 이야기 할수있는것은 그레이스님에 힘 이랍니다
두분 아드님도 멋있어요
저도 페니슐라는 두번정도 머물려지만 1984년 인가?
딤심에 미쳐서요 그당시는 비행기 요금이 비쌌어요 하여 한국을 거쳐 홍콩을 가여답니다
ㅎㅎ 홍콩식 한문보고 처음엔 많이 웃었어요

답글
  • 그레이스2018.02.07 18:35

    성희님 반갑습니다.
    방명록에는 아직 답글을 못썼어요.
    일본에서 오래 사시는 분 같아요.
    맞춤법에 틀리거나 문장이 어색해도 괜찮으니 자주 댓글 써 주세요.
    한글로 댓글 써 주신게 고맙고 반갑습니다.
    일본에서 직행으로 가는 것보다 서울 거쳐서 가면 비행기값이 절약되었겠어요.
    저도,딤섬 전문점에 가서 하나씩 골고루 먹어보는 즐거움도 좋았습니다.

    바로 밑의 여름하늘님도 도쿄에 사는 분이예요.

  • 여름하늘2018.02.07 16:56 신고

    옛생각에 젖어서 흐믓할만 하네요.
    아드님 정말 서양남자 못지않는 체격입니다
    홍콩이라시기에 몇년전에 지원이와 갔었던 홍콩여행이 떠올라
    저도 잠시 추억에 잠겨보았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8.02.07 18:43

      지원이와 둘이서 여행 갔던 글이 생각납니다.
      그 딸이 결혼을 했으니...아름다운 추억이지요?

      아들 둘과 홍콩 갔었던 이후에 2009년인가 큰아들이 런던에서 근무할 때인데,
      홍콩에 미팅이 있어서 온다고 해서,아들 만나러 남편과 둘이서 홍콩으로 갔어요.
      마침 주말이어서 이틀을 아들과 보냈어요.

  • christine2018.02.07 17:41 신고

    추억의 사진들과 스토리 느무 좋은데용~ ㅎ 지나고나면 남는건 눈가의 주름과 사진뿐이라더니 ㅎㅎ 사진보시면 흐뭇하시겠어용~ 그리운시간들을 가지고 사는건 행복한일이죵^^

    출산전 마지막 출장지가 홍콩&싱가폴이였는데 그뒤 함도 넘나라를 못가봤네용~~ 딸이 세돌도 넘었고 함 나가볼때도 된듯해서 지난주에 4월에 방콕4박5일 티켓팅해뿠어용^^ (태국칭구가 4월이 젤좋타고 권하더라용) 남편없이 둘이갔다와야해서 느슨하게 구경하고 올려구용~ㅎ

    답글
    • 그레이스2018.02.07 18:54

      아들과 다녔던 여러나라들... 몇번의 여행이 정말 소중한 추억이에요.
      생각 날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시간들입니다.

      세돌 지났으니 엄마와 단둘이 여행도 잘 할 수있을 듯.
      모처럼 떠나는 여행이니,출발하기 전에 준비하는 과정이 더 설레고 좋겠어요.
      나중에 즐거운 여행 후기 들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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