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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입원 준비를 하면서.

by 그레이스 ~ 2018. 4. 5.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 진찰받으러 갔다는 소문이 쫙 퍼져서,

서울 다녀오니, 만나는 사람마다 어떻게 되었냐고 묻는다.

4월 9일 수술을 하기로 날짜를 정했다는 것과 의사의 상담의견을 얘기하고

수술에 대한 내 의견도 덧붙여 말했다.

 

현재 비슷한 증세로 아픔이 있는 회원들은

아주 상세하게 묻고 의사의 이름과 예약절차에 대해서 메모하기도.

그중에 한 명은 5월 11일로 상담예약을 했단다.

여기서 찍은 MRI 사진을 복사해 가서 당일 찍은 것과 비교해서 상담을 하라고 조언하고,

수술을 권하지 않고 시술하라는 경우도 있더라고 덧붙였다.

 

퇴행성 척추협착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해,

맨 처음 서울 삼성병원에 갔었던 10년 전 증세부터, 그 후 점점 나빠진 진행과정과

(처음에는 옆구리가 결리는 듯했던 아픔의 상태가,

엉치가 아프고, 다음에는 고관절이 많이 아프고, 그 이후에는 다리로 내려가는...)

 

이번 수술을 준비하는 과정에 필요한 검사와 시간들.

내가 준비해야 할 것들.

경험해보니 무엇무엇이 필요하다거나,

수술 이후의 몸 상태와 조심해야 하는 것들, 재활훈련을 기록해서

수술을 할지 말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참고자료로 주겠다고 했다.

 

81년 런던지사로 발령이 나서 영국에 갔을 때,

아무런 도움을 못받아서 초기에 고생했던 경험을 바탕 삼아,

무엇을 살려면 어디로 가고,

아이들 유치원과 학교에 전학시킬 때 주의사항

그지역 주민들과 가까워지는 방법, 지켜야 할 예의 등등.

그런 것들을 적어서, 우리보다 뒤에 발령받아 오는 가족들에게 참고자료로 줬었다.

 

기록으로 남겨서, 경험을 공유하는 건,

새로 겪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테니까. 

 

    • 잘 모르는 곳으로 여행을 갈 때,
      다녀온 사람들의 여행후기를 읽으면,
      어떤 구경을 하고,무엇을 먹고,교통편은 무엇을 이용하면 편리하다는 걸 알고 떠날 수가 있잖아요.
      그것처럼,수술을 하고나서도,
      언제부터 조금씩 움직이고,일은 어느 정도 해야하는지,
      조심해야 할 것과 재활운동은 언제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지 어떤 운동이 도움이 될지,
      그런 게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사람마다 수술 범위도 다르고,뼈의 강도도 달라서,개인차이를 감안해야겠지만요.

  • 하야니2018.04.08 23:36 신고

    맞아요
    무분별한 인터넷으로 찾아보는것과
    카더라 보다 더 확실한
    경험자의 이야기긴 가장 신뢰 간답니다

    • 그레이스2018.04.09 09:02

      기록을 하는 게 습관이 돼서
      이번에도 메모를 하려고 수첩을 가져왔어요
      다음달에 진료 상담하고 수술을 결정할 사람에게
      기록을 주기로 했어요
      수술을 할지 안할지 결정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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