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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어린이날.

by 그레이스 ~ 2018. 5. 5.


어린이날이라고 선물값을 보낼까~생각하다가,

하윤이 하영이는 할아버지와 같이 나가서 장난감 사는 걸 좋아하니까,

2주후에 병원에 검사 가는 날, 

아이들과 같이 장난감 사러 나가는 게 좋겠다고 결정하고,

엊그제 며느리에게 전화해서,

하윤이 바꿔달라고 하고는, 나는 남편에게 휴대폰을 넘겨 할아버지와 통화하게 했다.

"할아버지가 어린이날 선물 사주고 싶은데,할아버지가 서울 가서 하윤이랑 하영이랑 같이 선물사러 가자"

"좋아요"하윤이의 목소리가 내 귀에도 들린다.

한참동안 얘기하고는,

무엇을 갖고싶은지 잘 생각해놔라는 할아버지 말에 예~ 하고는,

"할아버지 사랑해요~"하는 손녀의 말에

나도 하윤이 많이 많이 사랑한다고 대답하는 할아버지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큰며느리에게 전화해서 어린이날인데 행사가 없냐고 물었더니,

연휴라고 지금 캠프장 가는 중이라고 한다.

친구가족과 놀다 올꺼라고.

차타고 멀리 떠난다는 것만으로도 신이난 아이들 목소리가 떠들썩하게 들리네.

사진 보내드릴께요~ 하는 며느리의 목소리에,

그래~~~ 기다릴게,내 목소리도 부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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