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부산으로 돌아가서 글을 쓸 예정이었는데
너무 많은 이야기가 밀려있는 중에
지금 혼자 있는 시간이 생겨서
첫번째 이야기를 시작한다
한달에 한번 에버랜드 자연관찰 수업이 있는 날이어서
작은아들 가족과 남편은 외출하고 혼자 집에 남았다
일요일 아침 일찍 출발해서 수지 작은아들집 도착이
11시 30분이었다
정확하게 4시간 반 걸렸으니 막힘없이 아주 빨랐다
만나면 할아버지를 못가게 할까봐
손녀들에게는 비밀로 하고 아들 혼자 지하주차장에
내려오라고 전화해서 음식과 과일을 전하고
그대로 나와서
종로 큰아들네로 가는 길은 약간 막혀서 한시간 반이 걸렸다
감탄이 저절로 나올만큼
자유롭게 언어구사를 하는 윤호와 유라를 보니
놀랍고도 즐거웠다
할아버지가 주신 작은 젤리 3개를 손에 받아
한입에 넣을까? 라고 묻는 유라
아니 하나씩 먹어라 했더니
붙은 3개를 따로 떼어 하나씩 먹는다
사물을 관찰하고 표현하는 것도
호기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도
그림을 보고 스토리를 만드는 것도
놀라울만큼 뛰어나다
할머니의 과장인가, 진짜 똑똑한 건가?
추석 아침 한복 입고 절하는 모습과
아이들 노는 모습은 나중에 추가로 올려야겠다
어린이 대공원에 다녀왔고
추석 다음날은 사돈댁에서
우리부부와 작은아들네도 초대해주셔서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다섯 아이들이 모여 마음껏 떠들고 놀았다
준이는 여기서도 계단 오르기 하느라 바빴고...
4시 반쯤 나와서 우리부부는 작은아들네집으로 왔다
재미있는 사진이 많은데
휴대폰으로는 사진을 다섯장만 넣을 수 있어서
나머지는 부산 가서 추가로 설명과 함께 올려야 겠다
'형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큰아빠집에 갔어요. (0) | 2019.03.17 |
---|---|
두 아들 (0) | 2019.02.01 |
어린이날. (0) | 2018.05.05 |
외가에서 - 사촌들. (0) | 2018.04.29 |
바쁜 하루. (0) | 2018.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