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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형제자매들.

남동생과 오래된 인연들.

by 그레이스 ~ 2018. 9. 9.

 

형제카톡방에 남동생의 글이 올라왔다.

근무하던 대학교에서 정년퇴임식은 6월 말에 했지만

공식적인 퇴임날짜는 8월 31일어서 9월 1일부터 백수라는 뜻이다.

.......................

백수 9일차입니다.

요즘 '백수가 과로사한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거의 날마다 이런저런 모임에 불려나가 감사패 기념패 등을 받아들고 술이 취해 들어 옵니다.

라는 글과 어제 모임의 인연들에 대한 설명이다.

 

직장에 다니다가 그 직장을 그만두면,

직장에서 알았던 사람들과는 소원해지고 세월이 지나면 잊혀지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옛직장에서 인연이 있었던 사람들이,

(신문사를 떠나 대학교로 직장을 옮긴지 10년이 넘었는데) 지금껏 친분을 유지하면서,

좋은 선배로 기억해준다는 게...

참으로 멋진 일이구나 싶다.

 

 

 

 

 

그밑에 쓴 나의 댓글.

오랜 지인들로부터 그런 접대를 받는 게 좋은 일이기는 하나...

날마다 술마신다는 글에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작년에 니가 술때문에 입원했던 일이다.

돌아가신 엄마를 대신해서

걱정 가득한 잔소리를 하고싶은 나를

이해하려나?

.................................

누나의 잔소리에 아직 대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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