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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구두.

by 그레이스 ~ 2018. 9. 15.

 

젊은시절에는 7센티 굽 구두를 신었다.

오십대 중반부터 5센티 높이로 바꿨다가,

60세 이후에는 3센티를 애용했는데,

요즘은 굽이 있는 신발은 아예 못신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두가 필요한 이유는,

결혼식이나 정장으로 가야할... 예의를 차려야 할 곳, 때문이다.

 차 드렁크에 구두를 넣어 가서 주차장에서 바꿔 신고 올라 간다.

 

여동생 둘 다 키가 168센티다

우리 가족중에서 내가 제일 작은 키다(163)

나는,예전에는 240 사이즈의 구두를 신었는데,나이가 드니까 245로 바뀌었다.

동생은 245에서 이제 250으로 바뀌었단다.

 

어제,

5센티 굽 구두중에 좀 깨끗한 3켤레를 골라,

여동생 편에  245가 딱 맞는 아가씨에게 보냈다.

 

 

 

이제 남은 3센티  일곱 켤레.

검정색 2켤레.

 

 

 

감청색과 베이지색 그리고 짙은 밤색.

 

흰색과 밝은 감청색

 

 

 

잘 닦아서 신발장에 둘 때는 향기가 나는 포푸리를 넣어 놓는다.

내성격이 꼼꼼한 것과는 거리가 먼 털털한 편인데,

의외로 세심한 면도 있다.

 

 

 

  • 키미2018.09.15 11:21 신고

    저도 이젠 높은 굽도 못 신지만 날렵한 신발도 못 신습니다.
    엄지 옆에 튀어나온 뼈 때문에 부드럽고 볼이 넓어야 편합니다.
    정장도 마찬가지..
    그레이스님은 정장 지금도 맞으시잖아요.
    전 허리가 굵어져서 예전에 입던 정장 하나도 못 입어요.
    몇 년전에 다 싸서 미국에 있는 친구에게 보냈지만..
    이젠 편한 신발, 편한 구두만 찾게 되어서..
    참 멋진 구두가 많으시네요.
    아름다운 날들이 그 구두 속에 다 들어 있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8.09.15 12:16

      저는 다행히 발 모양이 변하지 않았어요.
      볼이 약간 넓은발이지만 구두 신기에는 괜찮습니다.
      구두 신은 자세가 좋은 편이었거던요.
      허리가 안아프면 구두를 애용할텐데... 많이 아쉽네요.
      다음달이 수술후 6개월인데,
      6개월이 지나면 수술 때문에 아픈 건 없을 꺼라고 했어요.
      그 이후에는 좀 괜찮을지,
      아니면 그 밑의 4번 5번 사이도 협착이 진행중이어서 그 영향으로 구두 신기가 어려울지 모르겠어요.

      투피스 원피스는 2년마다 조금씩 품을 늘렸어요.
      옷을 구입한 매장에 가져가면,새것처럼 잘 고쳐줍니다.
      실크원피스는 같은 천의 스카프를 활용해서 옆 품을 늘려준 옷도 있고,
      원피스를 잘라서 상의를 만들어 준 것도 있고요.
      겨울용 모직투피스는 새것처럼 고쳐줍디다.
      앞으로 구두와 옷은 안살꺼에요.
      구두를 보면,
      외국 어느 도시에서 샀던 그 장면이 생각나고,
      그 여행중에 있었던 추억들이 쫘악 펼쳐지고... 하나하나 추억이 많습니다.
      베이지색은
      2년 전 아들과 가고시마 여행가면서 면세점에서 샀던 겁니다.
      우리부부와 큰아들,
      셋이서 갔었던 여행이 저 구두에도 담겨 있네요.

  • 달진맘2018.09.15 20:28 신고

    하나하나 추엌이 있는 신발이실듯
    잘 간직하셨네요
    투피스나 원피스정장에
    하이힐 신은 모습 단아하니 멋스럽죠

    답글
    • 그레이스2018.09.15 23:06

      60세가 되기 전까지는,
      멋을 내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여자였어요.
      외출용 구두가 지금의 두배가 넘기도 했었고,
      옷색깔과 핸드백과 구두,귀걸이 목걸이...유난을 떨었는데...
      이제는 옛 일이 되어버렸어요.

  • 여름하늘2018.09.18 09:56 신고

    구두를 저렇게 다 보관을 잘 하시다니
    정말 꼼꼼하시고
    물건을 소중히 보관하시는 모습이
    참 배울점이란 생각이 들어요
    구두를 하나하나 고르실때 신경을 많이 쓰셨을것 같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8.09.18 12:17

      자동차 점검하러 갔다가 조금 전에 돌아왔어요.
      장거리운전을 하기전에 이상이 없는지 교체해야 할 게 있는지 점검이 필수라서요.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했습니다.

      구두를 살 때,
      가지고 있는 옷 색깔을 제일 먼저 고려합니다.
      기본형으로 검정색,감청색(곤색)과 브라운계열 옷도 많으니까 밤색을 갖추고,
      그다음에는 옷의 모양에 따라,
      장식이 있는 검정색 혹은 흰색을 사기도 하고요.
      면세점이 아닌 페라가모 매장에서 사면 60만원이 넘으니까
      백화점에서는 한번도 안샀어요.
      평소에 눈여겨 봐 놨다가 외국여행 갈때 면세점에서 구입했지요.
      걸어다니는 일이 별로 없어서
      오래 신어도 깨끗합니다.
      시장 다닐 때,
      호텔에 운동하러 갈때는 굽이 없는 구두를 애용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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