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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에어컨 청소

by 그레이스 ~ 2018. 7. 22.

더운날 점심은 냉면이나 메밀소바를 먹는 게 제격이다

연거푸 물냉면을 먹었으니

오늘은 일본 메밀면 사놓은 걸로 삶고

장국을 만들어 메밀소바를 먹었다

 

 

오늘 점심이 좀 특별했던 건

식탁에서 먹은 게 아니라

거실 에어컨을 켜놓고

사각 상을 거실에 펴놓고 바닥에 앉아서 먹었기 때문이다

 

더운 날에도 에어컨을 안키고 싶었던 진짜 이유는

전기세 때문이 아니라

에어컨을 켰을 때 나는 퀴퀴한 냄새 때문이다

그 냄새가 얼마나 싫은지

차라리 더운거 견디는 게 낫겠다 싶었다

 

오늘은 바닷바람도 없어서 10시가 되기전에

30도까지 올라가니

어쩔수 없이

퀴퀴한 곰팡이 냄새가 안나올 때까지 문을 전부 열어놓고

환기를 시키면서 에어컨을 켰다

 

에어컨이 오래돼서

해마다 필터를 청소하는 것으로는 효과가 없었다

작년에 에어컨 청소전문 업체에 연락을 했더니

7월과 8월은 예약이 꽉 차서

9월 중순 이후에 가능하다고 하더라

그럴바에야 내년 봄에 청소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또 시기를 놓쳤다

 

다행히

내일(월요일) 오후 1시에 오는 걸로 약속이 되어

청소전문가들이 와서

에어컨을 분해 해서 내부의 곰팡이를 깨끗이 청소하고

저녁부터는 새것처럼 상쾌하게 쓸 수 있을 거다

 

하윤이네가 오기전에 청소를 할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돈을 지불하는데도 청소업체에 고마운 마음이 가득하다

 

아랫층 윗층 거실용 두개

방에 설치 된 벽걸이 세개

분해해서 속이 얼마나 더러운지 사진을 찍어 볼 생각이다

청소가 끝난 후에도 사진 찍고.

 

  • 달진맘2018.07.22 16:46 신고

    저두
    에어컨은 한번사면
    그냥키는줄 알았지요
    청소를 하니
    소음도 줄고
    바람도 상큼하데요
    손녀딸네 오기를 기다리시네요

    답글
    • 그레이스2018.07.22 22:28

      저도 에어컨에 스프레이를 뿌려서
      청소하는 걸로만 알았는데
      작년에 티비에서 청소업체에서 분해해서
      내부를 청소하는 걸 보고 알았어요
      이제 내일 지나면 깨끗해 지겠어요

  • christine2018.07.22 19:54 신고

    기분 상쾌하시겠어용~~ 평수가 넓으니 에어컨수도 많네용~~ ㅎ
    애들 내려올땐 날씨가 좀 션해졌음 좋겠네용~~ 저희들도 요며칠 계속 냉면 모밀국수로 뺑뺑이 돌리다 지금은 콩국수 해서 먹었어용~작은언니가 콩국을 했다해서 교회갔다오는길에 들러 점심으로 한그릇먹고 저녁에도 또~~ㅎㅎ 내일은 우뭇가사리넣어서 먹을예정이예용 날이 더우니 식단이 단촐해지네용~~

    답글
    • 그레이스2018.07.22 22:37

      에어컨 내부가 얼마나 더러울지 궁금하고
      또 한편으로는 그사람들 보기 민망하겠다 싶어

      콩국에 우뭇가사리 묵을
      가늘게 채쳐서 먹던 게 생각나네
      집에서 만들어 먹었던 건 10년도 더 넘은 것 같아
      생각난김에 내일 시장 가면 묵 쑤어놓은 거 사와야 겠다

  • 여름하늘2018.07.22 21:39 신고

    에어컨 청소비가 만만치 않아서
    필터청소로 버티다가 작년에 청소업체에 의뢰하여
    청소를 했는제 정말 어찌나 기분 이 깔끔하던지
    에어컨 켤때마가 기분이 개운하고 좋아서
    청소비가 아깝게 느껴지지 않을정도가 되었어요

    답글
    • 그레이스2018.07.22 22:38

      다들 비슷하군요
      나도 상당히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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