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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들

셋째 출산 예정일.

by 그레이스 ~ 2019. 2. 14.

 

의사와 상담결과 셋째 출산일이 2월 18일로 날짜가 정해졌다.

태아가 예상보다 더 자라서 3.8킬로 쯤 되겠다고 한다.

하루 전날 입원해서 유도분만 촉진제를 맞는다고 했다.

아기를 낳고 조리원에서 2주 있을 예정인데,

첫 일주일은 내가 가서 윤호 유라와 함께 있을 예정이고,

둘째주는 외할머니께서 와서 계시기로 했다.

 

아이들 돌봐주는 입주 아줌마가 있지만

남에게만 맡겨 둘 수가 없어서 양쪽 할머니가 교대로 있으려고 한다.

회사 휴직을 하고 9개월을 아이들과 같이 있었던 엄마에 대한 애착이 유난히 심한데,

엄마가 집에 오지않는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틀림없이 울면서 엄마 있는 곳으로 가자고 할텐데,

어떻게 설득을 하고 달래야 할지...머리속이 복잡하다.

 

하영이 태어났을 때,

며느리가 조리원 있는동안,집에서 하윤이 돌보고 있었는데,

밤에는 서럽게 울면서 엄마를 찾았다.

하윤이는 16개월이라서 설명을 할 수 없으니 영문도 모르고 엄마를 빼앗긴 셈이고,

쌍둥이는 38개월이 지났으니 잘 설명하면 이해를 하려나.

오늘부터 머리를 싸매고 연구를 해봐야 겠다.

 

  • 키미2019.02.14 19:48 신고

    월요일이네요. 주말에 올라가셔야겠네요.
    부군께서는 안 올라가세요?
    할아버지는 잘 놀아주셔서 엄마 안 찾을지도 모르는데. ㅎㅎ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9.02.15 08:16

      예~
      일요일 갑니다.
      남편은 처음에는 같이 가겠다고 하더니,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는 일주일 있을 수가 없다고 하네요.
      이틀만 지나면 불편해서 안되겠다고요.

      낮에 잘 놀아주는 건 할수있는데,
      잠들기 전이 큰 문제입니다.

  • 하늘2019.02.14 20:05 신고

    외국서 아이를 낳은 전
    산후조리란 단어만 들어도 서러워집니다. ㅠ

    딸아이에게 그러죠
    "넌 엄마가 정말 철저하게 잘 해줄거야"

    힘드시겠지만 보람된 일,,, 허리 조심하며 잘 하시고 오셔요

    답글
    • 그레이스2019.02.15 08:22

      맞아요 외국에서 아기낳고 몸조리 못한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한국에서 엄마가 와 줄 형편이 안되면
      현지에서는 누구에게 도움 청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니까요.
      서양남자와 결혼한 경우에는
      먹고싶어도 미역국과 밥을 먹지 못하는 산모도 있고요.
      나도
      정말 보람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아줌마들이 있으니까 몸으로 힘든일은 없을 겁니다.
      그래도 몸조심할게요.

  • 달진맘2019.02.14 23:06 신고

    행복한걱정을 하시네요

    쌍동이 엄마 몸의변화를 알거같은테
    설명하면 알아듣겠지요

    답글
    • 그레이스2019.02.15 08:26

      뱃속에 있는 아기를 병원에 가서 꺼내야 한다고 했더니,
      그러면 엄마 병원 갈 때 자기들도 같이 가겠다고 하더랍니다.
      엄마만 병원 가는 건 안된다면서요.
      요 며칠 뭔가 느낌이 이상한지 잠시도 엄마가 안보이면 울면서 찾는다고 하네요.

    • 달진맘2019.02.15 09:32 신고

      시기적으로 그럴 나이에요
      우리 손주들 보니
      할머니께서 잘보듬어 주시니 적응 하겠지요

    • 그레이스2019.02.15 10:00

      예~
      좀 어려움이 있더라도
      잘 해결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 christine2019.02.15 09:38 신고

    둥이들이 엄마가 며칠안보이면 불안한듯해용 할무이가 잘 다독거려야하긌네용~ 그래도 이제 상황판단을 하는 시기니 동생이 태어난다는 기대감도 있을것같기도해용~ 올매나 이뿐아가가 태어날지 저도 기대됩니당~ 준비잘하셔서 올라오세용^^

    답글
    • 그레이스2019.02.15 09:55

      쌍둥이가 상황판단이 빠른 편이어서
      설명을 하면 무작정 떼를 쓰지는 않을꺼야
      병원에서 아기를 낳는 건 충분히 납득을 하겠지만
      조리원 2주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어렵다
      일요일 밤
      쌍둥이 재워놓고 엄마가 병원에 가기로 했어
      밤 9시까지 가면 된다네
      세브란스가 집에서 가까우니까 가능하다고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를 찾으면
      아기 낳으러 밤에 병원 갔다고 설명하기로 했어
      밥 먹여서 어린이집 보내야 하는데
      아기 낳았는지 보러 엄마에게 가겠다고 하겠지?
      저녁에 아빠랑 같이 가보자고 설득해야지

  • 여름하늘2019.02.15 09:52 신고

    아~ 정말 두근두근 하시며
    그날을 기다리시고 계시겠군요.
    어떠한 천사가 우리에게 내려오려나~
    하면서 말이지요
    기다리는 설레임 충분히 만끽하시고
    아이들과의 좋은시간 보내시도록 준비 잘하시고
    그레이스님 건강체크도 잘하시고..
    그레이스님 제가 다 설레입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9.02.15 09:59

      유도분만 할 건데
      아기가 커서 약간 걱정이 되기는 해요
      며느리가 운동도 잘하고 건강하니
      순산할거라고 믿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으로 설레고 긴장되고...그러네요
      서울 가서 수시로 블로그에 소식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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