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큰아들 집에 올라오면서
내려가는 날짜는 이번 일요일로 정했었다
며느리가 조리원에 있을 2주일 중
첫 번째 일주일은 우리가 있고
두 번째 주는 외할머니가 오시기로 해서
일요일에 작은아들 집으로 가서 하루 이틀 있다가
부산 갈 수도 있는데
다음 월요일에 남편의 동창들이 부산에서 모임을 한다고
결정이 되어 일요일에는 꼭 가야 된다고 했다
그런데 일정에 변수가 생겼다
예정과는 달리 월요일이 아니라 수요일에 아기를 낳았고
더구나 수술을 해서 퇴원이 여러 날 미루어졌다
외할머니께서 딸 옆에서 돌보느라 고생을 하셔서
며느리가 퇴원해서 조리원으로 가는 날
곧장 아이들 돌보러 오시기에는 기력이 너무 떨어져서
몸살을 할 것처럼 보였다
예정보다 며칠 더 계실 수 있겠냐는 아들의 부탁에
흔쾌히 그러마 대답하고
(남편은 동창들 만나는 게 무슨 중요한 일이냐고 참석 안 해도 된다면서)
외할머니도 집에 가서 몸을 회복해서 오시는 게 좋을 것 같으니
우리가 28일까지 있겠다고 했다
하여,
집에 가서 정리할 것도 있고
또 남편 먹는 약과 옷 챙겨 올 것도 있어서
내일 나 혼자 기차 타고 부산 갔다가
일요일 오후에 돌아 올 예정이다
휴대폰으로 글 쓰고 사진 올리는 게 너무 불편해서
이번에는 노트북을 가져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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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9.02.22 19:16
충청도 홍성 사는 여동생이 큰아들집 가까운 곳에
볼 일이 있어서 왔다길래
용무가 끝나면 여기 왔다 가라고 전화했더니
4시 쯤 부부가 왔었어요
남편은 제부와 여동생이 와서
이야기 할 대상이 없다가 반갑게 이야기하는데
나는 윤호 유라가 놀이방에서
밖으로 못나가게 합니다
물마시러 나가도 빨리 오라고 부르고요
결국 동생과 인사만 하고 안부 묻는 것도 못했어요
전화로 이야기 하자고 잘가라고 인사했네요
평소에는 자기들 끼리 잘 놀더니
할아버지 할머니 둘 다
낯선 사람과 이야기할까봐 질투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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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아들이 좀 더계시라하면 또 기꺼이 수락하신거예용~ ㅎㅎ 멋찌세용~~ 이왕오신거 오래계심서 윤호 유라랑 임팩트있는 시간가지는것도 좋을것같아용~동창분들이야 이번에 못보면 담에보면 돼잖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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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9.02.24 07:26
나이가 70세 쯤 되면,
방석이 없는 의자에 앉거나 좀 쿠션이 없는 잠자리에서 자면
눌러지는 살이 아파서 이리저리 뒤척이고...많이 불편해.
그래서 오자마자 뜨거운물에 반신욕하고 몸을 풀었다.
어제 저녁에는 편안하게 쉴려고
8시부터 잠을 안자면서도 푹신한 침대에 누워 있었어.
꽃밭에 꽃들은
2주간 물을 안주면 시들어 죽을 것 같아서 내려왔어.
오늘 화분에 충분히 주고나면 일주일은 괜찮으니까 다음 주말에 올때까지 잘 있을 꺼야.
잉어들 먹이도 듬북 주고.
병원에서 처방 받은 남편 약도 챙겨야 하고.
내일 만나기로 약속한 대학동기들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내려왔는데 정작 부산 사는 남편만 빠지는 게 미안해서 그런거지 뭐.
급한 사정이 생겼다고 전화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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