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요일에
9월 10월에 입었던 가을용 반팔 쉐터와 가디건들을 정리해서 세탁소 보내고
박스에서 두꺼운 겨울용 쉐터를 꺼내서 스팀으로 다림질해서 걸었다.
세탁소에 맡겼다가 찾아 온 옷들을 옷걸이에 걸어서 몇달을 두면 쉐터가 늘어지기 때문에
크게 접어서 사이사이에 제습포를 넣어 우체국 택배용 박스에 보관했다가,
입을 때가 되면 다시 스팀으로 주름을 펴서 걸어 놓는다.
5년 이상 된 옷들은 허리에 라인이 들어 간 스타일인데,
이제는 맵시를 포기하고,
뱃살로 허리가 아무리 늘어나도 입을 수 있는 펑퍼짐 스타일을 산다.
왼쪽의 줄무늬 쉐터는,
안에 감청색 폴라티를 입었더니 몸에 딱 붙어서...아이고~ 순대 처럼 되어 버렸다.
2킬로 늘어 난 게 전부 허리로 갔나.
항상 칫수보다 넉넉하게 입던 습관 덕분에 그나마 아직은 입을 수 있으나
여기서 1킬로라도 더 늘어나면 예전 옷은 전부 못 입게 되겠네.
뒷 줄에 있는 바지들도 허리 사이즈를 늘려야 하는데,
당장 입을 게 아니라서 그냥 쳐다보고 있다.
작년에 허리 수술 이후 허쉬파피에서 겨울용 신발을 두 켤레 사서 요긴하게 신었다.
해운대는 서울만큼 춥지 않고 또 운전을 하니까 많이 걷는 게 아니어서 긴 부츠가 필요하지 않다.
'소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저질러 볼까~ (0) | 2019.12.06 |
---|---|
딱 내 스타일이야~ (0) | 2019.12.03 |
노 교수님의 차림으로 (0) | 2019.10.15 |
새 차 도착. (0) | 2019.09.27 |
신차 구입. (0) | 2019.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