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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겨울 준비

by 그레이스 ~ 2019. 11. 23.

지난주 일요일에

9월 10월에 입었던 가을용 반팔 쉐터와 가디건들을 정리해서 세탁소 보내고

박스에서 두꺼운 겨울용 쉐터를 꺼내서 스팀으로 다림질해서 걸었다.

세탁소에 맡겼다가 찾아 온 옷들을 옷걸이에 걸어서 몇달을 두면 쉐터가 늘어지기 때문에

크게 접어서 사이사이에 제습포를 넣어 우체국 택배용 박스에 보관했다가,

입을 때가 되면 다시 스팀으로 주름을 펴서 걸어 놓는다.

 

5년 이상 된 옷들은 허리에 라인이 들어 간 스타일인데,

이제는 맵시를 포기하고,

뱃살로 허리가 아무리 늘어나도 입을 수 있는 펑퍼짐 스타일을 산다.

왼쪽의 줄무늬 쉐터는,

안에 감청색 폴라티를 입었더니 몸에 딱 붙어서...아이고~  순대 처럼 되어 버렸다.

2킬로 늘어 난 게 전부 허리로 갔나.

 

항상 칫수보다 넉넉하게 입던 습관 덕분에 그나마 아직은 입을 수 있으나

여기서 1킬로라도 더 늘어나면 예전 옷은 전부 못 입게 되겠네.

뒷 줄에 있는 바지들도 허리 사이즈를 늘려야 하는데,

당장 입을 게 아니라서 그냥 쳐다보고 있다.

 

 

 

작년에 허리 수술 이후 허쉬파피에서 겨울용 신발을 두 켤레 사서 요긴하게 신었다.

해운대는 서울만큼 춥지 않고 또 운전을 하니까 많이 걷는 게 아니어서 긴 부츠가 필요하지 않다.

 

 

 

 

 

 

 

 

  • 키미2019.11.23 22:03 신고

    폴라 색깔들이 정말 이쁘네요. 인디 핑크색도 이쁘고..ㅎㅎ
    요즘은 계속 검은 계열들만 입다보니 어쩌다 밝은 색 입으면 어색합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9.11.24 08:30

      핑크중에 제일 오른쪽은 앞 판이 화려한 다이아몬드 무늬이고 스키용 두꺼운 쉐터예요.
      전에는 얇은 쉐터 위에 입던 건데 지금은 그냥 입어야 맞아요.
      가운데 회색 쥐색 검정색 감청색 6개는 작년 겨울과 올해 샀어요.
      예전에 입던 검정색 브라운색들은 속에 내의를 못 입을 만큼 딱 붙어서 박스에 그냥 있어요.
      혹시나 2킬로 빠질까 기대하면서 동생 주지도 못하고요.

  • 달진맘2019.11.24 01:30 신고

    늘상느끼는거지만.그레이스님 안목은
    탁월하십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9.11.24 08:32

      예전에는 생깔과 디자인이 예쁜 옷을 샀는데,
      이제는 안목도 스타일도 없이 몸에 맞으면 그냥 사게 됩니다.

  • 뜨락에 내린 별2019.11.24 03:45 신고

    ㅎㅎ 순대 모습이요? ㅎㅎ

    겨울 준비..제게는 패션쇼 준비 하시는 것 같네요.
    예쁜 색의 스웨터들이 많으시네요.

    답글
    • 그레이스2019.11.24 08:40

      거의 순대나 김밥 수준이라서 속에 란제리만 입어야 될 지경입니다.
      유럽 제품은 팔이 가늘게 나와서 옷 고르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이번에 값싸고 편한 쉐터를 다시 사고보니,이번에는 겉옷이 빡빡해요.
      제가 다른사람보다 팔이 굵거던요.
      굵은 팔둑에 내의 입고 두꺼운 쉐터 입고 겉옷을 입으려니...참.

    • 뜨락에 내린 별2019.11.25 00:38 신고

      여기서도 웃 옷들을 사려고 입어 보면
      소매 부분이 왜 그리 좁게 나오는지 ...
      상스러운 말로 짜증이 난다는 말이 튀어 나온답니다.
      이제는 옷 사 입는 일을 중단 했어요.
      그냥 있는 거 가지고 입고, 며느리랑 싸이즈가 같아서
      며느리 옷 버린 다고 내 놓으면 얼른 챙겨 놓았다가 가져와
      잘 입고 있지요. ㅎㅎ

    • 그레이스2019.11.25 06:54

      몇년 전에 같이 여행중이던 지인의
      로로 피아나 제품 케시미어 얇은 코트가 너무나 맘에 들어서
      한국으로 오자마자 나도 그 걸 사겠다고 백화점에 갔었더랬어요.
      비슷한 게 있길래 입어보니 몸통은 넉넉한데 팔이 꽉 끼이는 거예요.
      놀랄만큼 비싸고,팔이 불편해서 아쉽지만 포기했었어요.
      지금은 체중이 더 늘었으니 멋있다 싶은 건 아무것도 안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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