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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 하영 하준

하윤이 생일(8월 16일)

by 그레이스 ~ 2020. 8. 16.

어제 오후에 며느리의 문자

 

하윤이가 생일카드 하나를 가져오더니,

"엄마 여기에 하윤아 생일 축하해 사랑해 라고 써줘" 하면서,

"오늘 나는 지난번에 우리가 같이 갔었던 브런치 가게에 가서 피자를 먹고 싶고,

케이크를 사 오면 좋겠어

그리고 선물은 오븐에 굽는 클레이를 받고 싶어" 하더라고요.

하윤이가 짠 계획서대로

카드 쓰고 피자 먹고 케이크 사고 선물 주문하느라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어요

아주 본인의 의사가 확실해요~

내일은 집 앞에 서점에 가고 싶다고 해서 알겠다 했습니다~

라는 문자와 사진 몇 장이 왔다.

 

아홉 살이 되니,

자기 생일카드를 직접 골라서 사고,

생일 계획서를 짜서 엄마에게 보여주면서 여기 적힌 대로 해달라고 하네.

우와~~~ 요즘 애들은 이렇구나~!

 

 

 

 

오늘 아침에는 해 뜨는 시간에 맞춰 휴대폰 알람을 5시 반으로 해놓고 일어났다.

5시 45분에 밖에서 기다렸으나

구름이 많아서 해 뜨는 모습은 구름이 발갛게 변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생일 아침에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건강과 행운을 빌어주는 건

아이들마다 태어난 그다음 해부터 시작했다.

아래 사진은 1월 1일 아침에 찍은 걸 가져왔다.

 

 

  • 여름하늘2020.08.16 06:31 신고

    하윤아 생일 축하해~~

    정말 하윤이 현명하네요
    엄마가 내생일 선물 뭘해줄까
    맛있는것은 뭘 먹게 될까
    기대만 하고 있을것이 아니라
    내가 흡족하도록 주문을 하다니....
    꼬마가 참으로 현명하다는생각이 드네요.
    주문한데로 다 선물받고 정말 흡족한 하루가 되었겠어요

    답글
    • 그레이스2020.08.16 06:48

      선물을 뭘 받고싶다거나
      어디 가서 무엇을 먹고싶다는 요구는 할꺼라고 생각했지만
      생일카드를 직접 사와서
      이렇게 쓰라고 내용까지 적어 주는 건 생각도 못했어요ㅎㅎ
      할머니 선물은 돈을 보냈어요.
      선물 사고 남는 돈은 하윤이에게 주라고 부탁하고요.
      돈 모으는 재미에 저금통이 두둑하답니다.

  • 앤드류 엄마2020.08.16 12:36 신고

    하윤이가 아주 똑똑하네요.
    본인 생일에 받고 싶은 선물과 먹고 싶은 음식과
    생일 카드도 본인이 원하는 내용을 알려주었다니
    엄마가 편했겠습니다. ㅎㅎ
    하윤이는 또 생일날 자기가 원하는대로 다 받았으니 흡족했을터고.
    하윤이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0.08.16 14:40

      오늘 오전에 전화해서 생일축하한다고 했더니,
      할머니가 주신 돈 받았다면서 고맙습니다~ 인사를 합디다.
      케잌은 어떤 것으로 샀냐고 물었더니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케잌으로 샀다하고
      오늘은 생일축하로 롯데월드로 놀러 간다네요.
      아주 신이 났어요.

  • 현서2020.08.16 22:57 신고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의 아이들..
    보기에 좋고 흐믓합니다~
    아이들은 금방금방 자라는 것 같아요
    벌써 하윤이는 숙녀티가 나고
    하영이는 참 성격이 좋아 보여요. 외유내강?
    하준이는 마냥 귀여워요~

    답글
    • 그레이스2020.08.17 09:53

      토요일에는 아빠없이 케잌을 먹었다고
      어제 다시 생일케잌을 사와서
      저녁에 촛불 켜고 노래부른다고 카톡으로 화상전화가 왔습디다.
      할아버지가 전화기를 잡고 같이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어요.
      하윤이에게 사랑한다고 하고요.
      어쩌다보니 이틀 연달아 생일파티를 한 셈이 되었어요.

  • 키미2020.08.17 22:37 신고

    저 밤중에 다녀갑니다.
    이쁜 하윤이 생일 축하합니다.
    하준이 웃음에 저 녹았어요. ㅎㅎ

    답글
    • 그레이스2020.08.18 06:21

      간밤에는 너무 더워서 티비 보는 것도 싫어서
      거실 에어컨을 끄고 방에만 에어컨 켜놓고 누워 있다가 일찍 잠들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5시가 되기 전에 일어났습니다.

      하윤이가 많이 컸지요?

  • 하늘2020.08.17 22:43 신고

    하윤아~~~생일축하한다~~!
    하윤이는 저에게도 첫정이에요 ㅎㅎ
    어쩜 저렇게 손다리도 늘씬늘씬한지...
    클수록 장녀 노릇도 톡톡히 할 거 같아 기대가 돼요
    부디 멋진 디자이너가 되길~~!

    답글
    • 그레이스2020.08.18 06:24

      하윤이 체형이 며느리와 똑같아요.
      키 크고 팔다리 길고 또 피부 하얗고...
      친정어머니와 언니가 말하기를,
      성격은 둘째가 엄마 닮았다고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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