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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김치냉장고

by 그레이스 ~ 2020. 12. 9.

오래된 김치냉장고가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새로 살 거라고 예상 못했는데,

계획이 바뀌어 집을 안 팔고 이사를 하려니

침대도 하나 필요하고, 소파도 하나는 두고 가고,

내려왔을 때 사용할 냉장고도 필요하다.

작은 사이즈 냉장고 대신 오래된 김치냉장고를 두고 가려고  

새로 하나 샀다.

가전제품 매장에 갈 때까지는

우리나라도 블랙프라이 데이 세일을 하는 줄 몰랐다.

다행히 마감 이틀 전이어서 30% 할인 가격으로 결제하고

물량이 소진되어 며칠 기다렸다가 오늘 오전에 배달되었다.

옆에 놓고 보니 사용하던 것보다 약간 크다.

 

 

기존의 김치냉장고와 설합식 냉동고.

딤채는 두고 갈 꺼고 냉동고와 대형 냉장고, 새 김치냉장고는  이사 가는 품목이다

프라이팬  냄비  그릇과 유리컵 세트, 

도마와 칼

커피잔과 케이크 접시, 녹차 다기 세트...

자취생 살림 정도는 구비해둬야겠다.

 

목욕탕용 슬리퍼를 사러 갔다가,

예쁜 천 슬리퍼가 눈에 들어와서

며느리 전용으로 두 개 샀다.

 

 

부부가 오면 아들과 며느리용으로 신으라 하고,

두 며느리가 동시에 오면

아들은 맨발로 들어오라 하고 며느리만 신으라 할 거라고 했다.

 

  • 하늘2020.12.09 19:24 신고

    아들은 맨발로.. 에서 빵 터졌어요^^
    그레이스님 같은 시어머니랑 한달만 지내봤으면 좋겠어요
    저도 나중에 꼭 그런 시어머니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두분이 사시는데 냉장고가 그리 많이 필요해요?
    일본은 보통 집이 좁아서 냉장고 제일 큰게500리터? 정도예요
    몇개씩 놓을 공간이 없어요

    저희집은 그래서 김치냉장고는 뜨락 베란다에 나가있어요 ㅎ

    답글
    • 그레이스2020.12.09 22:50

      기억을 더듬어 보니까 30대 시절부터 큰 냉장고를 사용했네요.
      런던에서는 한국에서 출장오신 분들을 집으로 모시는 경우가 자주 있어서
      그것도 갑자기 전화해서 3시간후에 다섯분 접대한다거나...
      그래서 냉동실에 육류와 해물을 다 구비해놓고 살았어요.

      나는 지금도 냉장고 보다 냉동고가 더 필요합디다
      말린 나물꺼리,멸치 디포리 황태 마른 표고 콩종류와 각종 가루들이 있고,
      김치냉장고는 한쪽만 김치가 들었고
      다른 한쪽은 남편의 맥주 포도주 등등 그리고 과일이 들어 있어요.

  • 여름하늘2020.12.09 21:44 신고

    이사준비가 착착 진행되는군요
    제가 부산 사는것도 아닌데
    그레이스님께서 부산 떠나시는 준비에 왜 순간적으로 섭섭해 지려고 하는지...
    아마 일본에서 많은 사람들의 이삿짐 싸는 모습을
    많이 봐서 그런가??? 싶어요
    이쁜 며느리님들의 이쁜 슬리퍼 네요

    답글
    • 그레이스2020.12.09 22:58

      완전히 떠나는 게 아니라서
      이사한다고 서운하지는 않아요.
      이웃집에도 집을 안팔았다고... 그래서 다시 온다고 했습니다.
      짐 정리해야 할 게 너무 많아서 날마다 조금씩 해야 겠어요.

  • 이쁜준서2020.12.09 22:52 신고

    이사 가시는 것이 다 되어 가는가 봅니다.
    손 때 묻은 구석구석이 그리우시면 별장처럼 부산 집으로
    다녀 가시면 되겠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0.12.09 23:03

      지금으로는 한달에 한번씩은 올려고 합니다만,
      막상 가서 보면 내려 오는 게 쉽지 않겠지요?
      여름에는 손주들과 함께 와서 며칠씩 놀다 갈 생각도 하고 있어요.

    • 이쁜준서2020.12.10 09:13 신고

      그레이스님!
      어떤 사정으로 이사를 하시는지는 몰라도 가실 이유가 충분하셨지 싶고,
      그래도 된다면 또 하나의 집이 별장처럼
      있는 것은 누구나 누리기에는 아주 어려운 일이라서 저는 좋아 보입니다.

      우리가 사는데는 가구가 너무 많게 살고 있습니다.
      저는 겨울이 지나고 나면 오래 된 냉장고 하나를 파 먹고 없애야 겠다 하고 있습니다.
      모르지요.
      그 냉장고가 나가면서 냉동고가 들어 올지는 몰라도 일단은 치운다 생각 합니다.

      저가 결혼할 때까지 해운대
      우동, 좌동에는 밭들이 있었고
      집은 얼마 되지 않았고, 큰집이
      있어서 설명절에 하루 전날 큰집으로
      다 모였고, 어느 날 창으로 해돋이를 보았지요.
      그 때의 감격은 지금도 있습니다.
      부산도 매력이 있지만 해운대는 더 매력적인 곳이지요.

    • 그레이스2020.12.10 09:42

      아들이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혹시 이사 오실 수 있겠냐고 물어서
      흔쾌히 좋다고 했습니다
      약간의 어려움이나 불편함이 있더라도
      남편과 저는
      이 나이에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더 가치있고 보람된 삶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경제적 손해나 낯선 곳에서의 불편은 따지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학 2년 여름에 해운대 해수욕장에 놀러 왔던 게 처음이었고,
      그다음으로는 1982년 런던 근무 발령 받아 떠나면서
      결혼후 첫 집으로 남천동 삼익비치 아파트 분양광고를 보고 찾아와서
      모자라는 돈으로 사서 전세놓았던 것이
      해운대와 두번째 인연입니다.
      그 아파트가 재건축 한다고 요즘 20억 가까이 올랐다고 뉴스에 나왔더군요
      너무 놀라서 할 말을 잊었어요.

  • 시에라2020.12.10 07:51 신고

    안녕하세요~ 이사준비가 한창이시군요 ㅎㅎ 글을 읽다가..요즈음 뉴스에서 오래된 딤채 김치냉장고
    내부 부품의 합선으로 인한 화재를 접했어요 2006년 이전 모델이던가..기억은 정확히 나지 않는데 리콜을 진행중이라 하더라구요~ 사진속 오래된 김치냉장고가 딤채인것 같아 생각이나 답글 쓰고 갑니다~ 집을 비우시면 a/s받기도 번거로우실테니..확인해보시면 좋을것 같아서요! 안전히 이사하시고 새로운 곳에서의 생활이 저도 기대가되네요! 더불어 지난번의 따뜻한 댓글로 다시한번 감사함을 느끼며..^^ 건강하세요!

    답글
    • 그레이스2020.12.10 09:26

      지금 확인해보니 2004년에 출시된 제품입니다.
      16년이 지났군요.
      작년에 센서가 고장이 나서 기사가 와서 교체를 했습니다.
      1년 먼저 as를 받은 셈이지요
      그때 다른 문제는 없다고 했으니 괜찮을 겁니다
      집을 비울 때는 냉장고를 끄고
      내려와서 있을 때만 음료와 반찬을 넣어 둘수있도록 가동 시킬 생각이예요.

      댓글 남겨 주셔서 반갑습니다~^^

  • 여름하늘2020.12.10 08:14 신고

    그레이스님
    휴대폰 전화번호 좀 가르쳐 주세요 [비밀댓글]

    답글
    • 그레이스2020.12.10 09:27
      서울 올 일이 생겼나요?
    • 여름하늘2020.12.10 10:12 신고


      아뇨 그냥 목소리 듣고 싶어서요~
      전번 입력되면 카톡 전화로 전화 드릴게요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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