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김치냉장고가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새로 살 거라고 예상 못했는데,
계획이 바뀌어 집을 안 팔고 이사를 하려니
침대도 하나 필요하고, 소파도 하나는 두고 가고,
내려왔을 때 사용할 냉장고도 필요하다.
작은 사이즈 냉장고 대신 오래된 김치냉장고를 두고 가려고
새로 하나 샀다.
가전제품 매장에 갈 때까지는
우리나라도 블랙프라이 데이 세일을 하는 줄 몰랐다.
다행히 마감 이틀 전이어서 30% 할인 가격으로 결제하고
물량이 소진되어 며칠 기다렸다가 오늘 오전에 배달되었다.
옆에 놓고 보니 사용하던 것보다 약간 크다.
기존의 김치냉장고와 설합식 냉동고.
딤채는 두고 갈 꺼고 냉동고와 대형 냉장고, 새 김치냉장고는 이사 가는 품목이다
프라이팬 냄비 그릇과 유리컵 세트,
도마와 칼
커피잔과 케이크 접시, 녹차 다기 세트...
자취생 살림 정도는 구비해둬야겠다.
목욕탕용 슬리퍼를 사러 갔다가,
예쁜 천 슬리퍼가 눈에 들어와서
며느리 전용으로 두 개 샀다.
부부가 오면 아들과 며느리용으로 신으라 하고,
두 며느리가 동시에 오면
아들은 맨발로 들어오라 하고 며느리만 신으라 할 거라고 했다.
-
아들은 맨발로.. 에서 빵 터졌어요^^
답글
그레이스님 같은 시어머니랑 한달만 지내봤으면 좋겠어요
저도 나중에 꼭 그런 시어머니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두분이 사시는데 냉장고가 그리 많이 필요해요?
일본은 보통 집이 좁아서 냉장고 제일 큰게500리터? 정도예요
몇개씩 놓을 공간이 없어요
저희집은 그래서 김치냉장고는 뜨락 베란다에 나가있어요 ㅎ -
이사준비가 착착 진행되는군요
답글
제가 부산 사는것도 아닌데
그레이스님께서 부산 떠나시는 준비에 왜 순간적으로 섭섭해 지려고 하는지...
아마 일본에서 많은 사람들의 이삿짐 싸는 모습을
많이 봐서 그런가??? 싶어요
이쁜 며느리님들의 이쁜 슬리퍼 네요 -
-
그레이스님!
어떤 사정으로 이사를 하시는지는 몰라도 가실 이유가 충분하셨지 싶고,
그래도 된다면 또 하나의 집이 별장처럼
있는 것은 누구나 누리기에는 아주 어려운 일이라서 저는 좋아 보입니다.
우리가 사는데는 가구가 너무 많게 살고 있습니다.
저는 겨울이 지나고 나면 오래 된 냉장고 하나를 파 먹고 없애야 겠다 하고 있습니다.
모르지요.
그 냉장고가 나가면서 냉동고가 들어 올지는 몰라도 일단은 치운다 생각 합니다.
저가 결혼할 때까지 해운대
우동, 좌동에는 밭들이 있었고
집은 얼마 되지 않았고, 큰집이
있어서 설명절에 하루 전날 큰집으로
다 모였고, 어느 날 창으로 해돋이를 보았지요.
그 때의 감격은 지금도 있습니다.
부산도 매력이 있지만 해운대는 더 매력적인 곳이지요. -
그레이스2020.12.10 09:42
아들이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혹시 이사 오실 수 있겠냐고 물어서
흔쾌히 좋다고 했습니다
약간의 어려움이나 불편함이 있더라도
남편과 저는
이 나이에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더 가치있고 보람된 삶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경제적 손해나 낯선 곳에서의 불편은 따지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학 2년 여름에 해운대 해수욕장에 놀러 왔던 게 처음이었고,
그다음으로는 1982년 런던 근무 발령 받아 떠나면서
결혼후 첫 집으로 남천동 삼익비치 아파트 분양광고를 보고 찾아와서
모자라는 돈으로 사서 전세놓았던 것이
해운대와 두번째 인연입니다.
그 아파트가 재건축 한다고 요즘 20억 가까이 올랐다고 뉴스에 나왔더군요
너무 놀라서 할 말을 잊었어요.
-
시에라2020.12.10 07:51 신고
안녕하세요~ 이사준비가 한창이시군요 ㅎㅎ 글을 읽다가..요즈음 뉴스에서 오래된 딤채 김치냉장고
답글
내부 부품의 합선으로 인한 화재를 접했어요 2006년 이전 모델이던가..기억은 정확히 나지 않는데 리콜을 진행중이라 하더라구요~ 사진속 오래된 김치냉장고가 딤채인것 같아 생각이나 답글 쓰고 갑니다~ 집을 비우시면 a/s받기도 번거로우실테니..확인해보시면 좋을것 같아서요! 안전히 이사하시고 새로운 곳에서의 생활이 저도 기대가되네요! 더불어 지난번의 따뜻한 댓글로 다시한번 감사함을 느끼며..^^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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