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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유라 윤지 유준

일정 변경.

by 그레이스 ~ 2021. 3. 6.

정확하게는 일정 변경보다는 세부사항 변경이다.

오늘 용인으로 돌아가면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집에서 12시에 출발해서 서울 왔다가 밤 8시에 돌아가는 일정을 약속했었다. 

 

막상 아들의 사정을 보니,

출산 후 간병인으로 며느리 옆에 있으려고 출근은 안 하지만 

화상회의와 통화로 업무 지시와 협의를 하느라

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있는 입원실을 선택했더라

업무가 그만큼 복잡하고 바쁘다는 뜻이다

그러니 오늘 병원 퇴원수속을 하고 조리원으로 보내 놓고

아들이 집으로 온다고 해도

바쁜 날은 밤 12시가 넘어서 퇴근하는 사람이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아이들 학교 가는 준비를 돕고,

7시 15분에 스쿨버스 타는 곳에 동행해서 가이더에게 아이를 인계하는 걸

매일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어...

 

사실, 윤호 유라 등교 보다 더 걱정되는 것은

윤지가 어제부터

조용한 시간에는 엄마가 없다는 것을 인지하는 걸 보니

언니 오빠가 등교한 이후

7시 15분부터 오후 3시 40분 돌아올 때까지 아줌마와 단둘이 있게 되면

틀림없이 울면서 엄마를 찾을 것 같다.

그래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 빈 틈을 메워서 윤지를 즐겁게 해 줘야

순조롭게 넘어가겠다 싶다.

 

오늘 점심시간 되기 전에 용인으로 가서

일주일치 속옷과 티셔츠를 챙기고 매일 먹는 약도 더 가져오고...

가져가는 한 무더기 빨래도 해놓고(아줌마가 빨래 내놓으라고 했지만 사양했다)

오늘 밤에는 편한 침대에서 숙면을 하고

내일 오후에 아들 집으로 와서 다시 일주일의 보모 생활을 더 할 예정이다.

남편과 나는 비어있는 신생아 방에서 생활하는 중이다.

 

오늘은 토요일이어서 학교에 가지 않으니

아이들이 일곱 시까지는 잘 줄 알았더니,

왠 걸~

습관이 들어서 6시가 되니 유라가 먼저 일어나서 나오고,

뒤따라 막내도 일어났다

역시나 6시 20분에는 식탁에 앉는.

 

지금 시계를 보니 여덟 시 반이 지났는데,

한바탕 놀이를 끝 낸 

내 느낌으로는 이미 11시는 된 것 같다

 

키미2021.03.07 13:00 신고

지난 주에 개강을 하고 첫 화상수업을 하고 지금 수강변경기간입니다.
수업도 처음이라 좀 당황했지만 곧 대면과 비슷하게 진행했습니다.
아마 다음 주엔 더 익숙해지겠죠.
새벽에 일어나는 습관이 들어 나중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좀 새벽형 인간인데, 남편 출근하고 청소, 빨래, 운동, 식사 다 하고 보면 9시 정도 됩니다.
아이들도 시간을 알차게 잘 쓸 수 있겠지요. 부지런한 심성이야 진즉에 할아버지, 할머니를 닮았지만 말입니다.
아이들 돌봄생활 행복하게 하고 계시니 참 좋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답글
  • 그레이스2021.03.07 20:43

    신학기가 실감나는 한 주가 지났습니다.
    윤호 유라는 1월 2월도 계속 학교에 가서 신학기를 못느끼지만
    하윤이 하영이는 학교에 가고 하준이도 3월 3일 유치원 입학식을 했어요
    대학도 개강을 했으니 키미님도 강의 준비로 많이 바빴겠어요

    아이들과 생활하는 게,
    투정을 부릴 때는 달래느라 쩔쩔매기도 하지만
    뜻밖의 행동에 웃음이 터지고 색다른 표현에 놀라기도 하고...
    금새 하루가 지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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