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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유라 윤지 유준

의견이 달라서

by 그레이스 ~ 2021. 5. 2.

오늘은 딸기밭에 딸기 따러 가자는 아빠 제의에
유라와 윤지는 큰소리로 적극 찬성하고는
각자 원하는 바지와 티셔츠를 골라 갈아입었는데
놀이방에 있는 윤호에게
너는 왜 옷을 안갈아 입고 있냐고
너때문에 늦어지겠다 했더니
지는 딸기밭 안가겠다네
가고싶지 않아서 집에 있겠단다
의견 일치가 안되어
기다리던 유라 윤지에게 아이패드 보라고
구슬러서 한시간을 벌었다
윤호도 덩달아 아이패드 보고
한시간 반이나 지나서
차라리 등산 가는 게 좋겠다는 윤호와
등산은 싫다는 유라
어제 가져 온 등산용 스틱을 보여주시는 할아버지에게 넘어가서
일단 등산로 입구 매점이 있는 곳까지 가는 걸로 합의를 보고 11시 30분에 출발했다
9 시 30 분에 나갈 뻔 했다가
의견이 안맞아서 두시간이나 늦어졌다

사진은
돌봐주는 사람이 많다보니 손을 타서
바닥에 누워있는건 싫단다
눕혀 놓으면 잠시 놀다가 안아달라고 운다
그동안 조심스러워서 아기는 못 안겠다 하시더니
두 달이 지났으니 괜찮다고 안아보시라고 해서
처음으로 할아버지 품에 안겼다

 

 

  • 여름하늘2021.05.02 16:33 신고

    볼때 마다 놀랍습니다
    리틀윤호라고요
    아직 아기 이름 안지었나요?
    할아버지께서 참으로 흐믓하셨을것 같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1.05.02 17:39

      아들집에서 4시에 출발해서
      지금 막 도착했어요
      입주 이모님이 토요일 오전 아홉시에 가서
      일요일 오후 4시에 돌아오는데
      오늘은 10분 빨리 와서 우리가 4시에 나왔어요
      할아버지 계시면 이모님이 샤워하자는 말을 해도
      안듣고 할아버지와 놀려고 해서
      지난주부터
      바톤터치 하듯이 일찍 나오기로 약속했어요
      산에 갔다가 3시 반에 와서
      더 늦을까봐 조마조마했습니다

      지금의 윤호 말고
      백일 즈음의 윤호 모습과 똑같아요
      무슨 요란벅쩍한 이름을 짓는다고 이렇게나 늦어지네요
      유명한 작명가에게도 상의를 했었고...
      아빠와 엄마의 의견이 달라서 결정을 못했대요
      이번주 토요일 안에는 결정을 하겠다고 했으니
      바로 알려드릴게요
      이름에 대해서 따로 포스팅해야 겠어요

  • 데이지2021.05.03 10:02 신고

    할아버지와 아가가 꼭 닮았어요. 우선 아주 길쭉길쭉해요. ㅎㅎ

    답글
    • 그레이스2021.05.03 10:23

      그런가요? ㅎㅎ
      키는 185센티 아빠 이상으로 클 것 같아요
      2개월인데 발육이 좋아서 백일아기 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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