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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유라 윤지 유준

아침에 온 사진들

by 그레이스 ~ 2021. 5. 18.

월요일 오후의 모습들이다

 

아기를 귀여워하고  쓰다듬어주는 형.

눈맞추어 이야기도 한다 

토요일에는 윤지가 우니까 

유준아~ 누나들은 왜 저럴까~~~ 하더라는.

 

아기 우유병을 자기가 씻겠다고 

엄마를 비키라 하고 씽크대를 접수했다

동영상을 보니 뚜껑 하나 들고 열심히 물놀이 중이더라 

 

 

유라가 점점 인물이 나네.

자기가 큰누나라고 유준이를 잘 돌보겠단다.

일요일 아침에 윤지가 엄마에게 기저귀 바꿔달라는데 

아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니 (할머니는 싫다하고) 그러면 기저귀를 언니가 해달라더라 

유라가 윤지 기저귀도 갈아주는... 언니노릇을 하더라구 

 

 

윤지는 어딜 간다고 드레스를 입었을까?

 

 

외출 준비중이네.

 

 

뭐든지 언니 따라하는 윤지 

 

 

월요일 학교에서 가져 온 미술시간 작품들을 엄마에게 보여주는 유라 

 

 

비오는 날은 장화 신고 물텀벙이 큰 즐거움이지 

 

 

 

  • 앤드류 엄마2021.05.18 11:59 신고

    형아라고, 유준이와 눈마추고 이야기도 해주고, 좋아하는 모습을보니 참 보기좋으네요.
    전 아이 두명 키우면서도 터울이 짧아서 아기때 정신이 없었는데, 4명인데도 아이들이 터울도 있고,
    아이들이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 순하고 착한데다 또 할아버지, 할머니가 도와주시니,
    하루하루가 전쟁터가 아니라 아이들의 천국같으네요.
    윤지가 누나가 되니 다 큰 아이같고, 정말 예쁘군요. 행복한 아이들 모습을 보기만 해도 세상 다 가진것 같겠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1.05.18 12:38

      윤호가 나이에 비해서 생각이 깊고 많이 의젓합니다
      한살씩 더 할수록 형 노릇 오빠노릇을 톡톡히 할 것 같아요
      아이가 4명인데 도와주는 아줌마가 없으면 대 혼란이 생길 겁니다
      신생아를 전담하는 아줌마와
      큰아이들 맡아주는 입주아줌마가 있어서
      아침 식사와 등교 준비라든가
      오후에 몇시에 샤워를 하고 몇시에 잠잘 준비를 하는 것들을
      아줌마가 잘 챙겨서 시키니까 4명이라도 혼란스럽지는 않아요
      토요일에는 아줌마들이 쉬러 갔다가 일요일에 돌아오니까
      그 때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나도 큰아이 14개월에 작은아이를 낳아서 참으로 정신없이 살았어요
      너무 힘드니까 체중이 많이 빠져서 동네사람들이
      폐결핵 검사를 해보라 할 정도였어요
      그당시는 매일 잠이 모자라서 하루만 죽은 듯이 푹 잠잤으면 좋겠다고...
      그 게 소원이었네요

    • 앤드류 엄마2021.05.19 00:50 신고

      그렇군요. 전 아이들이 19개월터울인데도
      저희 시어머니가 아이 태어나고 딱 하루씩만 도와주신게 전부였기에

      (시아버지께서 몸이 불편하셨고, 시댁이 워낙 멀어서 3일이지만 밤에 도착하셔서 아침일찍 출발하셨습니다)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기에,

      하루에 30분만 누가 좀 도와주어서 화장실에 혼자있어 봤어면 했었습니다.

      그리고 친정가족들이 방문하거나, 또 친정가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웠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아이들이 많아도 아이들이 부모 사랑도 충분히 받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자라 좋으네요.

      •  
    • 그레이스2021.05.19 05:51

      여자들은 아기 낳고 제대로 대접 받지 못하면
      살면서 그 생각이 날 때마다 서럽다고 하잖아요
      경란씨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몸조리를 못했으니 그당시에 많이 힘들었겠어요
      나는 친정엄마가 안계셨지만 스무한살 여동생이 와서 한달간 몸조리를 시켜줬어요
      아기 기저귀를 전부 삶아서 손빨래하면서요
      가장 힘들었을 때가
      둘째가 기어다니고 큰애가 두 돌 전의...
      그 즈음이 체력적으로 감당이 안되어 살이 쑥쑥 빠집디다

  • Silky2021.05.18 20:55 신고

    네, 물론 현명하고, 똘똘하고 자부심도 높은 며느님이니 그 나이에 아이를 넷이나 낳았을 겁니다.
    제가 보기엔 그레이스 님의 두 아드님과 며느님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필요한 애국자 부부들입니다.


    그레이스 님은 친정어머님의 급작스러운 사고사를 제외하면 가지 가지 복을 골고루도 받으셨더군요?,
    어쩜 친정어머님의 조실을 굳이 긍정적인 인과관계로 풀어 보자면,
    당신의 자녀간의 우애를 더욱 돈독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그런 가운데 장녀로서 어린 동생들을 엄마대신 돌봐야 하는 마음가짐과 단련의 결과가

    지혜롭고, 현명하신 그레이스님의 오늘의 모습이 아닐까요?
    쉽게 흥분하지 않고, 오래 참을 줄 알고, 쉽게 혹은 함부로 다른 사람을 판단해 버리지 않고,
    모든 닥치는 문제를 합리적,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등등
    결코 본능적으로, 혹은 천부적으로 얻어지는 personality 는 아니라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1.05.18 22:31

      큰아들집에 갈비찜을 가져가고 나니
      작은아들에게도 주고싶어서
      조금 전까지 부엌에서 갈비찜 만들고 있었어요
      완성 시켜놓고 설거지는 아직 안 한 상태에서 잠시 쉬려고 방에 들어왔어요
      누워서 허리를 펴고 있어야 하는데 앉아서 노트북으로 댓글을 쓰고 있네요. ㅎㅎ

      결혼해서 자식을 몇 명 낳을 것인가도 자라면서 부모에게 받는 영향이 컸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남편은 수시로 아들들에게
      자식을 많이 낳고 싶었는데 할머니와 삼촌들을 책임져야 해서
      너희 둘만 낳고 말았다고...
      너희들은 최소한 둘, 가능하다면 셋을 낳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며느리 될 아가씨에게 물어봐서 만약에 하나만 낳겠다 하면 결혼을 반대할 거라고 하고요
      큰아들은 장난삼아 넷을 낳겠다고 했는데 그 게 현실이 되었네요

      저의 성격은
      상당 부분은 할머니와 아버지의 유전인자를 물려받았다고 형제들 가족들은 말 합니다
      감정절제를 잘하고 화를 밖으로 내색 안하는 건 그대로 닮았다고요
      결혼 이후에는 저의 롤 모델이 할머니였어요
      할머니라면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처신하셨을까?
      할머니에게 물어본다면 뭐라고 대답하실까?
      또 한가지는 언니가 잘 살아야 여동생들에게 본보기가 될 거라서
      모범이 되려고 무척이나 노력했어요

      젊은시절을 돌아보면... 남편의 도움도 컸어요
      자기는 참지 못하는 급한 성격이지만
      당신은 반듯하고 너그러운 성품이어서 자식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거라고 ... 칭찬하는 말을 가끔했어요
      휴일에 쇼파에 앉아서 티비를 보는 남편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집안일을 돕고 가족에게 헌신적인 남편에게
      그런 말을 듣는 게 좋았습니다

      •  
  • 산세베리아2021.05.19 08:41 신고

    저도 그레이스님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며
    닮으려고 노력합니다.
    저도 형제간 중간인데도 맏이 역할을 담당했더니
    남편이 많이 고마워 하고 잘 하거든요

    많이 배우겠습니다
    건강하세요^^ 

    답글
    •  
    • 그레이스2021.05.19 11:21

      제가 걸어 온 발자취가,
      저의 온갖 시행착오들이...
      인생의 후배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무척 보람된 일입니다
      많이 배운다는 인사에 오히려 내가 고맙다고 해야겠어요

      •  
  • 한나2021.05.19 13:46 신고

    아이들이 예쁘게 잘 성장하는 모습이 대견해요.
    유라도 예쁘지만 윤지는 클라스가 다르네요.
    아직 애기인데도 지성미가 뿜어져나오네요...

    답글
    •  
    • 그레이스2021.05.19 14:58

      집에 와서 보는 사람마다 모두 윤지에게 관심이 쏠려서...
      유라의 말과 행동을 곰곰히 생각하고
      뒤늦게 유라의 심중을 읽어내기도 해요
      그 때 어떤 이유로 그 행동을 했구나~ 하고요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는 유라에게 더 신경을 써야 되겠어요

      •  
  • 여름하늘2021.05.19 22:29 신고

    윤호와 유준이가 마주 보고 있는모습을보며
    이순간 찐한 형재애가 만들어 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윤지가 엄청 귀염둥이네요
    손주가 많아서 볼거리가 푸짐합니다
    진짜 부자셔요 ㅎ

    답글
    • 그레이스2021.05.20 04:03

      나도 첫번째 사진을 보면서 형제애를 떠올렸어요
      만 5년이 넘는 터울이 있으니 많이 따르고 의지하는 형이 될 것 같아요

      윤지는 어제부터 포크를 안쓰고 젓가락을 쓰는 동영상이 왔어요
      뭐든지 빨라서 어른들을 놀라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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