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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유라 윤지 유준

붕어빵.2

by 그레이스 ~ 2021. 6. 21.

아이들에게 붕어빵 기계를 보여주고

먼저 점심을 먹고,

윤호 유라 윤지가 밥을 다 먹었으면 붕어빵을 만들 거라고 했다 

흥미로워하면서 서둘러 밥을 먹고,

판을 펼쳤다

 

첫번째 구운 건 윤호와 유라 

두번째는 윤지와 엄마 꺼라고 했는데 

먼저 구운 붕어빵을 윤호와 유라에게 줬는데도 억울하다고 트집 부리지 않고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윤지가 기특했다.

그런 윤지에게 유라가 귀퉁이를 조금 떼어 맛을 보라고 준다 

 

뚜껑을 덮고 기다리는 4분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는지...

3번째 구워서는 아빠와 아기보는 아줌마 꺼라고 했는데 

아빠가 안 먹어서 하나 남았는데,

엄마 꺼 절반을 더 먹은 유라가 그 정도로 충분한 지 더 먹겠다고 안하네.

그래서 붕어빵 장사는 3 번으로 끝이 났다.

 

 

설거지에 관심이 많은 윤지는 받침을 갖다놓고 올라 서서 

자기가 먹은 아기용 약병을 씻는 중이다 

헹구고 또 헹구고 또 헹구고... 뽀도독 소리가 날 판이다.

 

날씨가 더워져서 아이 셋 잠옷이 여름용으로 바뀌었다 (윤호는 무늬는 같고 색깔은 다른)

할아버지 할머니 가시니까 

현관 앞에 나와서 인사해라고 시켜서 

셋이 쪼르르 나왔는데,

꾸벅 인사하는 윤호 유라와는 달리,윤지가 큰소리로 "또 와~~~" 한다  

그 소리에 어른들은 다 웃고

그래, 토요일에 또 올게~~~하고 나왔다.

 

  • 여름하늘2021.06.21 21:19 신고

    아휴 손주들과 멋진 추억을 만드셨네요
    아이들은 할머니와 좋은 추억이 되었겠습니다.
    저희들이야 어릴때 그다지 간식거리가 없을때
    길에서 구워파는 붕어빵이 최고의 간식이었는데
    요즘 아이들에겐 붕어빵이 얼마만큼 환영받는 간식이 될지
    모르겠어요.

    유호 유라 윤지에게 있어서 성인이되어 붕어빵을 보게되면
    할머니를 떠 올릴것 같아요
    붕어빵이라기보다는 할머니빵이라고요 ㅎㅎ
    옹기종기 모여서 붕어빵을 굽는 풍경이 참으로 좋습니다

    답글
    •  
    • 그레이스2021.06.21 22:24

      요즘은 워낙 다양한 간식이 많고,
      새로운 것,맛있는 것은 다 사 주니까
      최고로 좋아하는 간식이라는 게 없는 것 같아요
      붕어빵을 즉석에서 만든다는 그 자체를 흥미로워했어요
      계속 더 구울 수 없었던 이유는,
      3시에는 아이스하키 레슨 받으러 가야해서 시간이 없었어요
      다녀오면 7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오면서 배고프다 합니다
      땀흘리면서 운동하고 왔으니 오죽하겠어요

      •  
  • 키미2021.06.21 21:26 신고

    우와~!! 정겨운 모습..너무 좋아요.
    힐링됩니다.
    윤호가 부쩍 컸군요.

    답글
    • 그레이스2021.06.21 22:33

      아이가 키도 크고,
      말하는 걸 들어보면 사고도 발달하는 게 느껴져요
      이렇게 자라는구나 느껴지는...
      아이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월요일에는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쉬기만 하는데 오늘은 좀 바빴어요
      수요일에 하준이 생일이어서
      미역국이랑 불고기를 만들어 줄려고 마트에 갔다가
      갈비도 사 와서 핏물 빼고 탕을 끓여 놨어요
      미역국이랑 불고기는 내일 아침에 만들 꺼고요

      •  
  • 데이지2021.06.21 21:58 신고

    아이들이 얼마나 즐거웠을지, 생각만 해도 미소가 떠오릅니다. 다음주에는 또 어떤 재밌는 일이 생길지 기대되겠어요.

    답글
    • 그레이스2021.06.21 22:40

      이번 주는 토요일이 되기 전에 다른 일정이 하나 더 생겼어요
      여동생이 며칠 전에
      언니가 보고싶다면서, 자기네 집에 다녀 갔으면 좋겠다고 전화를 했어요.
      우리 형제들은,
      자라 온 환경 때문에 서로 애틋함이 있어요
      그래서 수요일 아침에 가서 목요일 돌아 오려고... 오늘도 내일도 좀 바쁩니다

  • 한나2021.06.22 09:34 신고

    아이들하고 잘 놀아주시네요.
    그레이스님안에 아이디어샘이 있으신가봅니다.
    윤지 ㅋ
    "또와~~"

    답글
    • 그레이스2021.06.22 10:41

      지난 주말에는 윤지와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토요일 오후
      언니오빠 할아버지 아빠는 아이스 하키 가고
      윤지는 나랑 놀았는데
      일요일은 새벽부터 둘이서 놀았고
      야외에서 텐트 치고 노는 것도 수준이 안 맞아서
      도로 집에 와서
      소꼽장 다 꺼내서 할머니 상대로 대장하다가 또 다른 놀이... 바꾸면서 재미있었거던요
      그래서 할머니에게 또 와~ 했을 겁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부엌에 있는데
      어찌 이리도 행동이 느린 지 ... 한심할 지경입니다
      내가 이토록 재빠르지 못했나 ... 싶고요
      허리가 아파서 쉬느라
      거실 바닥에 누워서 답글을 씁니다
      다 마치고나면
      새로운 글을 쓸 생각이예요

  • 산세베리아2021.06.22 13:24 신고

    ㅎㅎ 또와~~~!!가
    대박입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1.06.22 16:01

      그러게요~ ㅎㅎ
      27개월 아이의 솔직한 표현이 귀여워서 자꾸 생각납니다

  • 앤드류 엄마2021.06.23 11:26 신고

    붕어빵 기계를 가정에서도 구입할수 있군요.
    전 붕어빵 기계는 붕어빵 하시는분들만 구입하는줄 알았습니다.
    생각해보니 붕어빵이나 와풀이나 원리는 비슷한것 같으네요.
    그런데 와풀보다 붕어빵이 더 맛있고, 틀 청소하기도 더 쉬울것 같으네요.
    아이들이 붕어빵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붕어빵기계에서 붕어빵 만들면 신기해 하겠네요.
    윤지처럼 설겆이에 관심 많을때 저렇게 설겆이를 하게 해 주었어야 했는데...
    아이들 돌봐 주시고, 도와주시는 분들도 많지만,
    며느님이 아일 참 잘 키우네요.

    답글
    • 그레이스2021.06.23 18:07

      와플에 설탕에 조린 팥을 넣었다고 생각하시면
      딱 그 맛이예요
      뜨거울때 먹으면 더욱 맛있어요
      플레이트를 분해해서 씻을 수 있으니 편리합니다

      아이들이 하고싶어하는 놀이는
      옷이 다 젖어서 갈아입혀야 될 지라도
      충분히 놀때까지 그냥 둡니다
      비오는 날 자전거를 타겠다고 해도
      비옷 입혀서 밖으로 나가고요
      하고싶다는 건 다 해보라고 허락하는 게
      며느리의 큰 장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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