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아이스 하키장에 가기 전에
내일 스케줄은 어떻게 되냐고
내일은 무엇을 할 거냐고 아들에게 묻는 남편에게
가까운 캠핑장에 가서 하루 놀다가 오는 것도 그 중에 하나라고 의견이 나왔다.
요즘은 글램핑이라고 불리는,
기본 캠핑에 호텔의 편의시설이 합쳐진 형태의 캠핑장이 많아졌단다.
숯불을 피워 바베큐를 하고 수영도 즐기고 침대방에서 쉬기도 하는...
할아버지와 아빠 아이들 셋은 11시 즈음에 집을 나섰다.
(아기와 며느리, 나는 집에 있고)
윤호와 유라는 보조기구 없이 수영을 하고 놀다가
윤지를 돌보러 물에 들어 온 아빠에게 매달려서...
아빠는 세 아이를 한꺼번에 들어 올리는 팔운동을 되풀이 되풀이...
수영하다가 소나기성 비가 쏟아져서 집 안으로
음식준비는 전부 캠핑장에서 제공되는 거란다.
(남편은, 집에서 다양하게 준비해 가져 갔으면 훨씬 좋았겠다고 다음에는 직접 준비하시겠단다)
서울에서 강을 따라 가평 가는 쪽이라고 하더니,
동영상에 북한강이 보이네
집에서 캠핑장까지는 50분 정도 걸렸다고 했는데,
집으로 돌아 온 시간은 5시가 약간 지났었다.
도착하자 곧 윤지부터 샤워를 했는데,
유라가 자기가 샤워를 하고 나올때까지 가지 말라고 할아버지께 다짐을 받고 들어가서
쇼파에 앉아 잠시 기다리다가...
윤지 유라는 포옹을 하고 작별인사를 했고,
윤호는 샤워를 하는 모습으로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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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당연한건데 할아버지가 젤 신나하시는거 같아요 ㅎ
답글
저도 캠핑 좋아해서 매년 다녀오는데 일본은 저런 시설이면 한사람당 2만엥이 넘어요
저런 거 볼때마다 한국 가고 싶어져요 ~~ ^^
그레이스님 못가신게 제가 다 아쉬워요 ㅠ-
그레이스2021.07.12 12:32
할아버지는 손자 손녀들과 갔으니,
더구나 아버지 말 잘 듣는 아들도 함께라서 더 신이 났을 겁니다
큰아들네는 한달에 두 번은, 캠핑이든 여행이든 갑니다.
지난달에는 인천 송도의 호텔과 강화도 다녀 왔고,
이번달 말에 제주도 여행이 예약되어 있으니...
코로나 사태가 아니었으면 일본에도 몇 번 갔을 겁니다
캠핑장 사용료는 얼마인지 안 물어봤어요.
1박하는 일정이 아니라 당일로 돌아 올꺼라서 방은 예약 안해도 되는데
아이들이 어려서 쉴 곳이 필요하다고 방을 예약했대요.
나는.... 일본 갈 때는 같이 가고싶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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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1.07.12 16:16
윤호가 아이스하키 강습 간 토요일 오후에는
유라 윤지와 연날리기 하러 나갔다가 비 온다고 들어와서
할아버지와 손녀 둘이서
벽장속에서 하드 케이스 꺼내
요구르트로 아이스 하드 만들었어요
오렌지쥬스로 3개 요구르트로 3개 부어놓고....기다리느라 애를 태워서 돼지바 하나씩 줘서 달랬어요
그 걸 일요일 아침에 하나씩 먹고는
윤호도 하드 만들고 싶다고 해서 할아버지는 또 판을 벌려 하드 공장을 차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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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께서 정말 큰 역활을 하시네요
답글
그리고 체력도 참 좋으시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루종일 애들 돌보시자면 체력이 좋아야 할것 같은
생각이 문득 드네요-
그레이스2021.07.12 16:33
집에서는 하루에도 몇번씩
유준이를 아기띠로 30분 이상씩 안아 주십니다
아기는 할아버지 품에 매달려서 구경하다가 잠이 들기도 하고요
이제는 9킬로가 넘어서 아들과 며느리도 한참을 안고 있기에는 힘이 딸린다는데
할아버지는 마지막 손자라서, 사랑으로 안아 주고싶으시대요
우리가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도 앞으로 2~3년 남았겠지요
학교에 다니게 되면 조부모와 놀 시간이 없더라구요
토요일 오후와 밤에 다리에 쥐가 나서 많이 놀라고 고생했어요
보통 다리에 쥐가 난다고 하면 종아리나 정강이뼈 (촛대뼈 )에 증세가 생기잖아요
그런데 발목에서 종아리와 촛대뼈 그리고 허벅지까지 오른쪽 다리 전체가 비명이 나올만큼 심했어요
강력 파스를 덕지덕지 붙이고...(왼쪽다리에는 3장 오른쪽 다리에는 5 장)
어떻게 괜찮아졌는지
그 사연에 대해서 글을 쓸 예정이예요 -
그레이스2021.07.13 07:40
교통사고 후유증중에 하나인데 ...
쥐가나면 만져서 푸는 것보다 그순간 일어나서 걸어야 빨리 풀어집니다
쥐가 나기 전에 피가 안통하는 듯이 저리는 현상이 시작되면
쥐가 나지 않더라도 곧바로 파스를 붙여야 그나마 도움이 됩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저녁부터 아침까지 쥐가 난 상태가 계속 되었으니
지금까지 중에서 최고로 안좋은 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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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1.07.13 11:23
손주들 보는 재미에 푹 빠져서
다른 취미생활을 잊고 지냅니다
손주들 아니었으면 2박 3일 낚시를 몇번이나 갔을 꺼예요
캠핑에 필요한 물품들을 사러 수원까지 갔다왔고요
주문해서 택배로도 받아 놨어요
혹시나 아이들과 1박할 캠핑을 가게 되면 그 장비를 다 가져 갈 꺼라고 하시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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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1.07.13 13:56
실내가 아니라 잔디밭에서 숯불 바베큐를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비가 와서 실내로 옮겼을 겁니다.
큰 강이 흐르는 바로 옆이어서 많이 덥지는 않았을 거에요
다음에는 맛있는 한우와 돼지고기도 좋은 부위로 준비하고 구워 먹을 다른 것들도 가져 가는 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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