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의 얼음 위를 걷는 속도는 달리는 수준으로 빨라졌다.
저녁에는
밤하늘을 보다가 달님과 별님을 봤다면서
노래를 합창하네.
그 모습이 너무나 귀여워서 사진을 찍었다.
일요일 아침 인왕산에 가는 중.
정상에 올라서 시원하게 한 모금
아빠 등에 업혀 올라가느라 땀에 흠뻑 젖어서 집에 오자 곧장 샤워를 하고
자기가 입고싶은 치마로 갈아입고는
다 말려서 머리핀도 꼽아줬는데
다시 빗어야 겠다면서 빗질 중이다
그다음
무려 10개의 색색의 핀을 직접 골라서 할아버지에게 꼽아 달라고 해서
딸도 안키워 본 할아버지는
있는 실력 없는 실력 다 동원해서 머리를 묶고 머리핀을 꼽아주셨다
엄마 따라 네일숍에 간 유라는 정식으로 관리를 받았다고 자랑이 대단했었다.
4 개월된 유준이도 앨리베이트를 탈 때는 마스크를 합니다.
폼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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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1.07.19 22:12
토요일 저녁 식탁에서
코너로 옆에 앉은 윤지가 식탁 밑으로 다리를 뻗어 내 다리를 툭툭 건드리면서
눈웃음과 애교로 마음을 녹이더라구요
어찌나 푹 빠졌던지... 며느리와 아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이런 행복을 줘서 너희들이 참으로 고맙다고... 했어요.
그 말에 아들이
아이를 넷이나 낳아서 이런 다양한 즐거움이 있으니
이만하면 효도한 거 맞지요? 해서 같이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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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밖에 안된 아기도 마스크를...
답글
아기가 벗겨내지않고 쓰고 있는것이 신통합니다.
아이들이 밝고 즐거운 모습들이라 참 보기 좋습니다
형제가 많으면 늘 집에 친구가 있으니 아이들에게 있어선
최고의 선물이란 생각이 드네요-
그레이스2021.07.20 07:15
아기는 마스크를 썼다는 것도 모를 거예요
좀 이상하다는 느낌은 알았을까요?
윤호 유라 윤지는
한 아이가 뭘 하자고 하면 같이 호응하고 단합이 잘 됩니다
윤호가 하자하면 유라가 따르고
유라가 먼저 부르면 윤호가 따르고
놀이를 하든, 춤추고 노래를 부르든...윤지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언니 오빠가 공부할 때는
자기도 그림책 가져와서 읽는 시늉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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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쓴 아가 모습이 넘 귀여우면서도
답글
덥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군요.
아가들은 모자만 씌워도 벗겨내던데..
손주들이 많으니 재롱에 시간 가는줄 모르시겠어요.
며느리에 참으로 살가운 시어머니세요.
물론 며느리도 그렇겠지만..
가는정이 있어야 오는 정도 있겠지요?
넘 보기좋아요.-
그레이스2021.07.20 12:12간밤에는 새벽에 잠이 깼다가
이사할 방법을 생각하다 보니 더 잠들지 못하고 아침이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지금 12시도 안 된 시간인데
기분으로는 오후 3시는 지난 것 같네요
아기가 너무 어려서 모자를 썼더라도 의식하지 못했을 겁니다
아마 마스크도 그럴 거고요
요즘 날씨가 너무 덥고 또 밖에 다니는 게 불안하니까
아기를 데리고 아침 저녁 산책 나가는 것도 안하는데
저 날은 소아과 간다고 외출한 날이예요
며느리와 시엄마 사이가 처음에는 서로 조심스럽지만
10년이 되니까 서로 편해져서 사소한 이야기도 하고 ... 그만큼 가까워졌어요 - 산세베리아2021.07.21 08: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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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1.07.21 09:11
나는 거의 외출을 안하다 보니 (서울 가는 것과 마트 가는 것)
아직 땀이 나는 마스크는 경험을 안했어요
이른 아침 해가 뜨기 전에 숲으로 산책을 나갈 때는 마스크를 안하고요
이삿짐 업체와 계약을 하려니
날짜가 안맞아서... 아직도 결정을 못했어요
계속 알아보는 중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날은 이미 예약이 다 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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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손녀들 덕분에 할아버지께서 머리핀도 곱아주시고,
손주들이 예쁘서 웃으시느라 얼굴 표정도 밝고 좋으시겠습니다.
아이들이 미국오면 적응을 아주 잘 하겠어요.
윤호는 아이스하키팀에 가입하면 친구도 금방 사귈테고.
4개월 유준이도 엘리베이트 안에선 마스크를 쓰는군요.
그래도 갑갑하다고 벗으려고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니 유준이가 유순한듯.-
그레이스2021.07.21 10:55
아이 공부 때문에 미국으로 가는 가족들 보니까
여기서 5학년이 되는 해 봄에 가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렇게 예상하면 아직 5년이 남았는데...
어떻게 할지는 며느리도 아들도 아직 마음 준비가 안된 것 같아요
아이가 넷이니 큰애들만 갈 수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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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아이스하키는 진짜 멋쪄용~ 어릴때부터 팀스포츠를 통해 체력은 물론 fair play정신도 배우고 큰 도움이 될듯요~
답글
전 등산을 좋아해도 애랑 같이가야해서 대모산, 청계산, 남한산성만 가는데... 애셋데리고 인왕산이라니... 윤호아빠도 대단해용^^-
그레이스2021.07.21 12:53
넘어진 아이와 부딪히기 전에 윤호가 무의식중에 아~ 빠르다 하네.
자기가 컨트롤하기에 속도가 빨랐던 모양이다
그러니까 넘어진 아이를 피하지 못했겠고.
집에서 출발할 때는 유라는 안가고 혼자만 가니까
자기도 가기 싫다고 하길래
너도 가기 싫으면 안가도 된다
그런데 지금 너와 비슷한 실력의 친구들은 빠지지 않고 수업하고
너는 빠지면 다음에 만났을 때 너는 훨씬 못하게 될텐데
니가 속상하지 않겠어? 했더니,
수업 안빠지고 가겠다더라
막상 수업하는 중에는 배우는 것도 재미있고 편을 나눠서 게임을 하는 것도 재미있단다
바위산을 올라가는 곳에서부터 아이를 업고 갔으니,
집에 와서 점심을 먹으면서,
무릎도 허리도 뻐근하다고 하더라
너 그러다가 고생한다고 윤지가 점점 더 무거워질테니
이제는 업고 올라가는 무모한 짓은 하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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