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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유라 윤지 유준

팬티 입을 꺼야

by 그레이스 ~ 2021. 7. 25.

 

 

 

 

윤지가 거실에 안보여서 주위를 살펴보니
화장실에 들어가서 변기에 앉아 있다
(어른의 도움없이 혼자서 어린이용 시트를 놓고 발 받침도 옮겨 놓은 거다)
뜻밖의 모습에
왜 변기에 앉아서 쉬 하냐고 물었더니
기저귀 말고 팬티를 입을 거라네

조금후에 한번 더 물었다
기저귀 입을래?
팬티 입을래?
분홍팬티를 입으면서 티셔츠도 무지개 무늬가 있는 긴팔 셔츠로 갈아 입겠다고...
더운 날씨이지만 실내에서는 에어컨 덕분에 쾌적한 온도이니 원하는데로 입혀줬다
옷을 벗기고 입힐 때
머리 핀이 빠지지않게 할미가 조심하란다

이마에 해열 패치를 붙이고 있어서
아픈가 싶어서 놀랐더니
전날 유준이 예방주사 맞고 밤사이 열이 나서 붙였더니 그 걸 보고 자기도 열이난다고 붙여달라 했다네

오늘 아침에는 책상을 펴 달라더니
그림책을 가져온다
그 모습을 보더니 윤호가 옆에 앉아서
질문을 하고 보충 설명도 하네
윤지 공부는 걱정 안해도 되겠다

 

 

  • 여름하늘2021.07.25 16:00 신고

    ㅎㅎㅎ 무슨 포즈를 취해도
    귀여운 윤지입니다
    윤호가 이젠 의젓한 오빠모습이 보이네요

    답글
    • 그레이스2021.07.25 16:42

      언니처럼 예쁜 팬티 입고싶어서
      기저귀는 안하겠다더니
      응가할때는 변기에 안되겠다고... 기저귀가 필요하다네요
      기분 따라서 왔다갔다 합니다
      다행히 오줌은 신호가 오면 변기에 앉겠다고 합니다
      아기가 해열패드 붙였다고 자기도 열난다 더니
      언제적에 다친 흉터를 보여주면서
      반창고가 필요하다고
      작은 밴드를 장식처럼 붙이고 할미에게 보여줍니다
      윤호가 질문도 하고 제법 강사노릇을 하네요
      바다는 갔었는데 기억 나냐고 묻고
      조개도 꽃게도 바다에서 산다 하고요

      •  
  • 토론토 양배추2021.07.25 22:33 신고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기저귀를
    면할거 같네요.
    제 주위에 보니 기저귀를 떼려고
    엄청 고생하는 할머니나 엄마들
    봤어요.
    저희땐 돌만 지나면 무조건 기저귀를
    떼게 했는데 요즘은 보통 2년은 지나야
    떼던데 더 오래 가는 아이들도 있어요.
    손녀가 넘 귀엽네요.
    아이들은 어렸을때 무조건 다 따라하지요.

    답글
    • 그레이스2021.07.26 14:29

      아기가 기저귀를 뗄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엄마나 어른의 강요가 아니라
      본인이 벗겠다고 해서 떼는 게 가장 좋다고 합디다
      그 전에 기저귀를 떼는 놀이를 하면서
      마음의 준비는 계속 시키고요
      그런 준비과정 덕분인지
      순조롭게 기저귀와 이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군요

      •  
  • 그레이스2021.07.26 07:45

    7시 30분 안성휴게소에 들어왔어요
    나는 아침밥을 든든하게 먹었는데
    남편은 너무 이른 시간이라 못먹겠다고 하더니
    이제야 출출해졌답니다
    도시락을 사 와서 차안에서 먹는중이예요

    예전에 우리가 아기를 키울때는
    기저귀를 일찍 떼도록 훈육을 시켰는데
    요즘은 전문가들이 그렇게 하지말라고 해서
    육아방법이 바뀌었어요
    자율적으로

    답글
    • 토론토 양배추2021.07.26 09:49 신고

      아.부산에 가시는중이시군요.
      맞습니다.
      우리때는 일찍 기저귀를 떼게 했는데
      요즘은 그냥 두라고 한다네요.
      그것도 스트레스래요.
      보통 2년이면 떼게 되는것 같던데
      때에 따라서는 그것보다 더 오래가는것
      같아요.
      이곳에 사는 저희 조카 딸들도 그랬고.
      특히나 큰애가 기저귀를 떼는데
      엄청나게 조카랑 우리 언니를 힘들게
      하더라구요.
      저희 윗층에 한국 젊은부부가 살았는데
      한국에서 친정엄마가 살림을 도와주느라
      와 계셨는데 아이 기저귀 떼는 문제로
      모녀간에 다툼이 많았지요.
      그아이는 유난히도 오래도록 기저귀를
      안떼려고해서 데이케어 센터에서도
      데리고 오지 말라고까지 했거든요.
      세월이 변하면서 그런것들도 하나하나
      변하더라구요.
      부산에서 마무리 잘하시고 올라오시기
      바랍니다.
      정든곳이여서 서운하시겠어요.

      •  
    • 그레이스2021.07.26 12:49

      다섯시간 걸려서
      우리동네 도착이 11시 45분이었어요
      베이커리에 먼저 들러서
      점심으로 샌드위치랑 피자빵 디저트용 빵도 사고
      집에 들어와서는 창문 활짝 열어서
      환기 시키면서 에어컨도 켜놨습니다
      바다와 하늘과 구름은
      환상적인 색깔로 유혹하네요

      커피와 빵으로 점심을 먹고
      거실에 매트를 깔고 누웠습니다

      •  
  • 산세베리아2021.07.26 08:49 신고

    ㅎㅎ 우리 손녀도 팬티 입고
    할미, 하지 팬티 여러개 샀다고 자랑을 하네요
    요즘엔 스스로 가리도록 내버려두더라구요~~
    스트레스 받는다나 어쩐대나 

    부산일 잘 보시고
    이사 잘 하시고
    건강하세요 그레이스님

    답글
    • 그레이스2021.07.26 13:02

      두돌이 가까와 질 무렵부터
      예쁜 변기와
      음악이 나오는 변기 모양의 장난감들
      응가하는 인형들
      그리고 예쁜 색깔의 팬티들...
      마음의 준비는 일찍 시키더라구요
      언제라도 쉬 하고싶으면
      여기에 앉으면 된다고 언니가 시범을 보이고요
      첫 사용은 24 개월에 했어요
      성공하고 나서도 다시 기저귀 하겠다고 해서
      아이가 원하는데로 해줍디다
      이제 28개월인데
      이제는 자기가 팬티를 입겠다고 하는 걸 보니
      스스로 기저귀를 벗겠다고 할때까지
      기다려주는 게 요즘의 방식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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