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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일기)

우리동네 반찬가게

by 그레이스 ~ 2022. 2. 5.

집에서 1킬로 이내의 거리밖에 안 될 것 같은 아주 가까운 곳에 

반찬가게가 있는 것을

이사 온 지 일 년이 넘어서 어제 처음으로 그 앞을 지나다가 봤다 

평소에 지나다니는 길이 아니어서 

그쪽으로는 관심도 없어서 몰랐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겠다 

 

어제는 그냥 지나쳤었고 

오늘 다시 가서 들어가 보니,

 

 

 

이렇게나 큰 반찬가게를 처음 봤다 싶은 규모이고 안에는 음식을 만드는 주방이 따로 있다 

 

 

우선 4 가지 김치와 나물도 사고,

오는 길에 다른 식당에서 소머리 국도 사고

유명한 맛집에서 쭈꾸미 볶음도 사고

직접 만들지 않고 사 먹는... 이런 날도 있네 

 

 

    • 그레이스2022.02.06 06:04

      한국에는 아파트 단지 상가 안에 반찬가게가 있고
      또 마트에는 꼭 반찬가게가 있습니다만 그 규모가 저렇게나 크고 다양한 곳은 못 봤어요
      부산에서는 재래시장에 가면 반찬가게가 4곳이나 있어서 가게마다 잘하는 게 다르고
      내 입맛에 맞는 것 골라서 살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나는 젓갈에 삭힌 고추, 삭힌 깻잎 콩잎을 양념한 것, 해초종류들 ...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종류들은 한꺼번에 많이 사 놓곤 했는데
      여기서는 소래포구에 가야 구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 키미2022.02.06 18:41 신고

    요즘은 반찬가게에서 잘 만든다고 하더군요.
    사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품질이 좋지 않으면 금방 소문이 나서 장사가 안 된다고 하더군요.
    아마 지금 그 반찬가게도 인터넷 검색하시면 많은 후기가 있을 겁니다.
    재래시장을 가시면 구하실 수 있기도 하고, 인터넷 들어가셔서 삭힌 고추, 콩잎만 치셔도 수두룩하게 뜰 겁니다.
    한번 검색해 보시고, 후기를 보시고, 시켜 보세요. 전 오늘 명절에 먹었던 돔배기가 생각나서 검색했더니 포항 죽도시장부터 해서 영천까지 죽 뜨더군요. ㅎㅎ 일단 검색만 했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2.02.06 20:23

      음식은 괜찮은데... 가격은 좀 쎈 편이에요
      한꺼번에 많이 만들 게 아니면 사서 먹는 게 실리적일 수도 있겠어요
      그런데
      이 게 과연 잘하는 일인가... 갈등이 생기고
      직장인이 업무태만으로 상사에게 불려가기 직전의 심정과 비슷한 기분이 듭디다

      부산의 친구에게 부탁해서 재래시장 그 가게에 가서 사 달라고
      택배로 부쳐 달라고 해야 겠어요

  • 데이지2022.02.06 21:09 신고

    그 심정 이해갑니다.

    그런데 이제 조금은 편히 지내도 되시죠.

    아들을 유학 보냈다가 미국인 며느리를 본 제 언니가

    한국의 며느리들이 결혼하면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것들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고 크게 고마워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한 10년 시시때때로 미국 가서 요리하기, 저축하고 투자하기, 자녀들 잘 기르기를 가르쳤다며,

    인제 안가봐도 된다고 하더군요.

    그레이스님, 지금까지 수십 년 요리하셨는데 때때로 다른 사람 힘을 빌리셔도 진짜 괜찮으시죠.

    답글
    • 그레이스2022.02.07 08:45

      저 번에 손님맞이에 댓글로 써 주신...
      내가 직접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증만 누르고 참으면 된다는 글에 감탄을 하면서 공감했어요
      주부생활 수십년에 습관처럼 몸에 베인 버릇이어서
      내가 안하면 직무유기를 하는 것 같은 블편하고 불안한 ... 그렇다라구요
      이번에는 왼쪽 어깨 회전근개에 통증이 있어서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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