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1킬로 이내의 거리밖에 안 될 것 같은 아주 가까운 곳에
반찬가게가 있는 것을
이사 온 지 일 년이 넘어서 어제 처음으로 그 앞을 지나다가 봤다
평소에 지나다니는 길이 아니어서
그쪽으로는 관심도 없어서 몰랐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겠다
어제는 그냥 지나쳤었고
오늘 다시 가서 들어가 보니,
이렇게나 큰 반찬가게를 처음 봤다 싶은 규모이고 안에는 음식을 만드는 주방이 따로 있다
우선 4 가지 김치와 나물도 사고,
오는 길에 다른 식당에서 소머리 국도 사고
유명한 맛집에서 쭈꾸미 볶음도 사고
직접 만들지 않고 사 먹는... 이런 날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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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반찬가게에서 잘 만든다고 하더군요.
답글
사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품질이 좋지 않으면 금방 소문이 나서 장사가 안 된다고 하더군요.
아마 지금 그 반찬가게도 인터넷 검색하시면 많은 후기가 있을 겁니다.
재래시장을 가시면 구하실 수 있기도 하고, 인터넷 들어가셔서 삭힌 고추, 콩잎만 치셔도 수두룩하게 뜰 겁니다.
한번 검색해 보시고, 후기를 보시고, 시켜 보세요. 전 오늘 명절에 먹었던 돔배기가 생각나서 검색했더니 포항 죽도시장부터 해서 영천까지 죽 뜨더군요. ㅎㅎ 일단 검색만 했습니다. -
그 심정 이해갑니다.
그런데 이제 조금은 편히 지내도 되시죠.
아들을 유학 보냈다가 미국인 며느리를 본 제 언니가
한국의 며느리들이 결혼하면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것들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고 크게 고마워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한 10년 시시때때로 미국 가서 요리하기, 저축하고 투자하기, 자녀들 잘 기르기를 가르쳤다며,
인제 안가봐도 된다고 하더군요.
그레이스님, 지금까지 수십 년 요리하셨는데 때때로 다른 사람 힘을 빌리셔도 진짜 괜찮으시죠.
답글-
그레이스2022.02.07 08:45
저 번에 손님맞이에 댓글로 써 주신...
내가 직접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증만 누르고 참으면 된다는 글에 감탄을 하면서 공감했어요
주부생활 수십년에 습관처럼 몸에 베인 버릇이어서
내가 안하면 직무유기를 하는 것 같은 블편하고 불안한 ... 그렇다라구요
이번에는 왼쪽 어깨 회전근개에 통증이 있어서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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