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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들

숙박 손님

by 그레이스 ~ 2022. 3. 29.

갑자기 손님이 피신을 와서 2박 3일 우리 집에 있게 되어

전화를 받자 남편 방을 청소하고

침대 시트와 이불을 바꾸고 난리를 피웠다 

내용은 나중에...

..............................................................

 

뉴욕에 사는 은선씨가 4월 말에 서울 온다고 

작은아들 병원에 예약을 부탁해서

그 용건으로 어제 저녁에 아들에게 전화했었다 

목소리가 변한 게 감기구나 싶어 물었더니 

일요일 컨디션이 안 좋아서

월요일 아침에 검진키트로 해봤더니 양성이란다 

그래서 당분간 출근을 못한다고 

어제 하루종일 집안에 있어보니... 답답함은 말 안 해도 알겠다 

 

오늘 통화해서 우리집으로 오라고 했다 

아버지는 3월 초에 겪었으니 면역이 생겼고 나는 바이러스에 강해서 괜찮을거라고 

 

아이 셋과 어른 둘,

집안에서 마주치지 않으려면 아들은 안방에 갇혀 있어야 된다 

무엇보다 

아이 셋 돌보는 것만으로도 벅찬 며느리에게  

아픈 남편이 하루종일 집에 있는 건(그것도 하루 이틀이 아니고) 숨이 막힐 일이다 싶어서

우리 집으로 오라고 했다  

아들이 우리집에 오는 건

아들도 편하고 며느리도 돕는 일이다 

 

목요일 혹은 금요일에는 출근이 가능하겠다고 해서

만약에 출근을 하더라도 우리 집에서 출퇴근을 하고 주말까지는 여기 있으라고 했다 

(아들 차는 집에 두고) 아침에 지하철 역까지 아버지가 태워 주실 거고 

저녁에는 도착시간에 맞춰 아버지가 역에 나가시면 되니까 

할 일 없으신 아버지

아침저녁으로 아들과 데이트도 하시고 좋잖아 

 

  • 그레이스2022.03.29 16:27

    작은아들이 와서 점심을 먹고...
    남편과 나는 지난주에 약속이 되어있던 계약 때문에 12시 30분에 출발해서
    서울 영등포 갔다가 4시에 돌아왔어요
    저녁 준비해놓고 무슨 일인지 사연을 올릴게요

    답글
  • 키미2022.03.29 21:23 신고

    여동생이 환갑 기념으로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왔는데, 친구 중 한 명이 확진이라고 해서
    오늘 검사했더니 확진되었답니다. 같이 간 친구 5명 다 확진이라네요. 그 친구는 진작 좀 체크를 하지..
    동생은 목은 괜찮은데 온 몸이 아프다고 하고, 친구 하나는 목이 무척 아프다고.
    이젠 확진자가 더 많겠습니다. 레몬을 슬라이스해서 따뜻한 물에 몇 조각 넣어서 자주 마시라고 하네요.
    비타민 섭취를 많이 해야 한다고 합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2.03.29 21:45

      요즘은 대부분의 확진자가
      감기 비슷한 수준으로 가볍게 앓는 것 같아요
      대부분 목이 아프다 하고요
      지난번에 남편 아플 때 약국에서 받아 온 여러 종류의 감기약이 그대로 있어서 아들에게 줬습니다
      목 아플때 먹는 과립약이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남편 방에는 일인용 소파가 있고 작은 탁자도 있고 티비도 있어서
      가지고 온 노트북도 보고 지루하지는 않을 겁니다
      나는 지난번에는 집안에서 마스크를 안 썼지만 이번에는 마스크도 쓰고
      식사도 아들 혼자 따로 하고
      세면실 화장실도 따로 쓰고 ...조심합니다

  • 데이지2022.03.30 22:52 신고

    급할 때는 늘 합리적인 결정으로 자녀들에게 도움을 주시는 그레이스님! 요즘 오미크론은 바이러스 이름을 아는 감기 정도로 여기면 되나 봅니다. 그래도 식사 등등 많이 신경쓰이시겠어요. 그레이스님 자신도 잘 챙기시며 돌보셔요!

    답글
    • 그레이스2022.03.31 07:46

      얼큰한 김치찌개 된장찌개 경상도식 콩나물국 쭈꾸미볶음 삼겹살구이와 파채
      이틀동안 엄마 반찬으로 밥 먹었다고 감사하다는 말을 합디다
      도시에 살다가 시골집에 가서 예전 음식을 먹는 기분이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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