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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올해 첫 걷기

by 그레이스 ~ 2022. 4. 19.

운동을 목적으로 걷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작년 가을에는 고관절 아프다고 밖에서 걷는 건 한 번도 안 했으니 거의 일 년 만이다 

지난주 금요일 도수치료 중에 물었더니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이 정도면 조금씩 걷는 게 도움이 될 거라고 했다

 

주말에는 서울 다녀왔으니

어제 처음으로 남편의 만보기를 허리에 차고 왕복 800보(정확하게는 900보)를 걸었다

오늘은 조금 더 1000 걸음을 목표로 나갔는데

동네 빵집까지 700 보가 되네 

잡곡식빵 한 봉지와 호두 파운드케이크를 사서 돌아왔으니 1400 보를 걸었다 

돌아오는 중에 허리 수술한 양쪽으로 근육이 당기고 아프다

집에 와서는 허리를 쉬기 위해 바로 침대로 

 

그래도 다행인 것은 

고관절을 싸고있는 근육이 먼저 아픈 게 아니고 허리 근육이 먼저 피곤해져서 

그동안 도수치료 받은 효과가 있구나 싶다 

가을에는 30분 걷는 건 할 수 있을 만큼 고관절 근육이 단련되었으면 좋겠다

 

아파트에서 정문으로 가는 길( 사진은 반대로 정문 쪽에서 아파트를 바라보고 찍었다)

다음 주에는 활짝 핀 꽃들을 보겠네

화단이 없는 길가에는 토기 그릇에 풀꽃을 심어놨다 (맞은편에도 나란히 )

 

내일은 뒤뜰 산책로를 걸어야겠다

 

  • 키미2022.04.19 16:45 신고

    우와~~!! 축하드립니다.
    드디어 산책을 하시네요. 힘드셨죠? 그래도 너무 기쁜 일입니다.
    잘 하셨습니다.
    저녁하기 싫어서 남편 퇴근하면 돼지갈비 먹으로 갈려구요. ㅎㅎ
    저 요즘 꾀가 나서 자꾸 밥이 하기 싫네요. 그러니 외식하니 살 찝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2.04.19 17:49

      작년 가을에는 자력으로 걷는 건 희망이 없는 건가 ... 했었는데
      (오늘만큼 걷고나면 고관절 통증 때문에 밤잠을 설쳐서 그만뒀었거던요)
      몇개월 도수치료를 받고나니 가능성이 보이네요
      치료사가
      겨울이 되기 전에 30분은 걸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어요.ㅎㅎ

      그댁에는 두 분다 출근을 하니까 외식이 자연스러운 일이지요
      집에 와서 새삼스레 식사 준비하려면 정말 귀찮을 것 같아요

  • 데이지2022.04.19 23:00 신고

    꾸준히 치료받고 계시니 점차 더욱 더 좋아지실 거예요. 역시 가고 싶은 곳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기쁨이 크시지요?

    답글
    • 그레이스2022.04.20 06:51

      걸음을 걸을 때 배근육(등근육) 엉덩이근육 허벅지 근육 - 세 곳의 근육으로 걸어야 하는데
      사고 이후 오래 운동을 안해서 필요한 근육이 소실되어 허벅지도 물렁합니다
      걷기는 커녕 부엌에서 서 있는 것도 수시로 벽에 기대어 쉬어야 하거던요
      재활치료 가면 복근과 엉덩이를 단련 시키는 동작을 계속했습니다
      마트에 장보러 가도 카트를 잡고 걸어야 돌아다닐 수가 있어요
      아무것도 안 잡고는 한바퀴 돌 수가 없어요
      정말... 가고싶은 곳 자유롭게 다닐 수 있을 정도가 아니더라도
      누구를 만나러 대중교통을 이용할 정도만 되어도 좋겠어요
      지하철은 역에서부터 타는 곳까지 계단과 걷는 게 많아서 안될꺼고
      혼자서 갈 수 있는 수단은 택시뿐이네요

  • 토론토 양배추2022.04.20 00:59 신고

    조금씩 시작해서 차차 늘리면
    30분 가능하시겠어요.
    무리하시지 말고 천천히 걷고
    그러세요.
    꾸준히 치료 받는것과 무리하지
    않게 걷는것을 병행하시면
    효과가 분명 나타날거에요.
    화이팅입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2.04.20 06:56

      10분 이상 걷는 건 무리라서 잠시 앉았다가 가야 합니다
      어제 동네 빵가게 가는 것도 10분 이후에는 등의 근육이 아팠어요
      계속 재활치료를 다녀서 근육이 견딜 수 있게 만들어야지요
      오늘 수요일이라서 9시 30분에 맞춰서 재활치료 갑니다.

  • 눈꽃2022.04.20 09:31 신고

    그레이스님 안녕하셨어요~
    날씨 좋은 봄날,조금씩 걸어서 산책하게 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지셔서 30분 산책하게 되시길 응원할게요!
    오늘 재활치료 잘 받고 오세요~

    답글
    • 그레이스2022.04.20 11:21

      재활치료 마치고 곧바로 집에 오면 10시 30분 전후 됩니다
      빨래 돌려서 널고 커피 한잔 들고 노트북을 켰어요

      아직은 산책이라기보다 걷는 연습이라는 말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ㅎㅎ
      오늘은 2000 보 도전해보려는데 무리다 싶으면 1000 보가 되기 전에 되돌아 오고요
      지금은 15분 정도인데 점점 20분으로 늘려 볼게요

  • 여름하늘2022.04.20 09:46 신고

    거의 일년 반이나 걷는걸 안하셨다니
    그동안 정말 마음이 참 힘드셨을것 같습니다
    마음이 힘들땐 횡하니 나갔다오고 해야
    기분전환이라는걸 할수 있는 일인데
    꾹꾹 눌리고 지내셨을듯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빵 사러 외출은 정말 축하드릴일입니다
    이제 한보한보 걸으시며 몸도 맘도 단단해 지시리라 생각 되네요

    답글
    • 그레이스2022.04.20 11:34

      당신의 아침산책을
      온갖 꽃길을 10킬로씩 걷는 당신을 얼마나 부러워하는지 짐작하려나요?
      멋진 정원을 사진으로 보면서 그곳을 함께 거니는 듯 상상합니다

      오늘도 치료사는
      집에서도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다섯가지 운동을 꾸준히 하라고 합디다
      계속하다보면 원하는만큼 걸을 수 있겠어요

  • 산세베리아2022.04.20 10:13 신고

    천천히 걷기 운동을 늘리시면
    조금씩 근력이 생기시겠죠?
    꽃보며 운동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예요&&
    건강하세요!! 그레이스님

    답글
    • 그레이스2022.04.20 11:38

      지금 상태가 허벅지에 힘을 주면 바로 쥐가 나는 정도로 근육이 없어졌어요
      엉덩이 근육도 허벅지 근육도 단단해질 때까지 꾸준히 연습해야겠지요
      노력만이 살 길입니다~^^

  • 디에스2022.04.24 06:56 신고

    하루바삐 건강을 회복하시고,
    많이 걸으실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2.04.24 08:05

      디에스님~^^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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