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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유라 윤지 유준

4월 마지막 주

by 그레이스 ~ 2022. 5. 2.

2 주만에 보는 유준이가 할미 눈에는 더 영리해졌다(예~ 주책 맞습니다요)

새벽에 4 시 5 시 구분도 없이 일어나서 나가자는 버릇을

돌이 되기 전부터 고치는 중이었는데 (이 것도 수면교육이다) 

시계를 보여주고 지금은 흰색이고

초록으로 바뀌면 밖으로 나갈 수 있다고 아침마다 설명을 했단다

(큰아이들 아기 때 사용하던 시계가 설정된 시간이 되면 바탕면이 초록으로 바뀐다고 했다)

다섯 시에 일어났더라도 아직 아니다고 더 누워있어라 하면 가만히 있다가 

여섯 시가 되어 바탕화면이 초록으로 바뀌면 벌떡 일어나서 문으로 간다네 

색깔 중에서 초록을 제일 먼저 기억하고 초록이라는 발음을 알아듣는다 

아이구 똑똑하다고 감탄을 하고...

 

블록 쌓기를 좋아해서 

어른이 잡아주고 유준이가 끼워 맞춰서 올라가는 중에(정확하게 넣지 못해서 몇 번이나 반복할 때도 있다)

지난번까지는 앉아서 끼웠는데

점점 높아져서 앉아서는 끼워 넣을 수가 없어서 하나 가지고 일어나서 끼우고 

다시 앉아서 하나 잡고 일어나서 또 끼우고 

저만큼 높아져서 신기한지 유준이 얼굴에 웃음이 가득이다 

 

세상에~!!

할아버지가 잡고 있었으나 그만.... 넘어지는 중이다 

(유준이가 발 뒤꿈치를 떼고 까치발을 드느라 왼손으로 블럭을 잡아서)

 

윤호 유라가 토요일 오후 3시에 아이스하키 수업하러 나가느라 운동화를 신는 걸 보고

자기도 신겠다고 해서 

며느리가 밖에서 신지 않은 새 신발 몇 켤레를 가져왔으나 

다 작아서 발이 안 들어간다 

내년에나 신을 거라고 했던 3세용 운동화가 그나마 맞다 

저렇게 신고 거실에서 놀이방으로 부엌으로 돌아다니다가 무겁고 불편한지 벗겠다고 했다

선물 받은 아기용 신발이 앙증맞고 예쁜데

하나도 못 신기고 남의 집에 줘야겠네

먼저 신어 본 두 켤레와 신고 있는 오른쪽 운동화 

 

할아버지가 아기 보다가 두 번이나 유준이가 꽈당했다

소파에서 넘어지면서 입에 물고 있던 아기용 칫솔이 입 안을 찔러서 피가 났다 

두 번째는

식탁 어른 의자에 아기를 앉혀놨는데

눈 깜빡할 사이에 유준이가 미끄러지듯이 아래로 빠져버렸다 

할아버지가 옆에 있었고 나도 바라보고 있는 중에 

잡을 수도 없을 만큼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다 

놀람과 당황스러움 미안함으로 어쩔 줄 모르는 할아버지는 

집에 와서도 신경이 쓰여서 계속 반복해서 말하시고...

앞으로는 바짝 긴장하실 듯  

 

 

요즘은 큰아들 회사 근황이 뉴스에 자주 나오고 아들 이름도 같이 나온다 

좋은 소식이라서 기쁘지만

그래도 아들에 관한 내용은 블로그에 올리지 않기로 결심해서 이번에도 건너뛰기로 했다

아이들 에피소드는 

훗날 좋은 추억이 될 거라서 기록하면서 블로그에 공개하지만.

(윤호 유라의 예전 모습과 에피소드를 지금 보면 저런 일이 있었구나, 저런 말을 했구나 하고 새삼 반갑다 )

 

키미2022.05.02 21:35 신고

유준이는 볼 때마다 쑥쑥 자라네요. 너무 귀엽습니다.
발이 크구나 생각했는데, ㅎㅎ 운동화 보니 어린이 운동화네요.
입에 뭐 물고 있을 때는 진짜 조심해야겠습니다.
아이들 다 자랄 때까지는 눈을 뗄 수가 없으니..

답글
  • 그레이스2022.05.03 05:37

    볼 때마다 쑥쑥 자란다는 표현이 딱 맞습니다
    먹는 것도 얼마나 잘 먹는지 식판에 담아주는 것 다 먹고도 더 먹어요
    행동을 유심히 보다가 이게 장난이구나 알고는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도 귀엽고
    정말 잠시라도 눈을 뗄 수가 없다는 걸 또다시 경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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