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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일기)

뜻밖의 횡재

by 그레이스 ~ 2022. 6. 13.

어제 우리 집으로 오려고 차를 타고 출발하면서 

남편이 뒷좌석으로 고개를 돌려 보라고 한다

 

오전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보니

꽃이 핀 양란 화분 두 개가 있어서 예쁘다고 했더니

그 사람이,

지금 버리려고 아래층으로 가지고 가는 중이라고 하더란다 

버릴 거면 내가 가져가겠다고 받아서 지하 2층 우리 차에 실어놨었다고 

어제 집에 오는 도중에 남편의 얘기를 들었다 

 

집에 가져와서 베란다에 나가기 전에 거실에서 사진을 찍었다

 

한 달 전이었던가?

위에 어느 층인가 새로 이사 오는 집이 있다고 하더니

축하 화분이 많이 들어왔던 모양이다 

그중에 일부를

밖에 내다 놓으면 누군가 가져가겠지 하고 경비실 앞에 두려고 내려가는 중이었던 거다

 

때마침 남편이 엘리베이터에서 봐서 

곧장 우리 차에 실었던 거고.

 

  • 여름하늘2022.06.13 09:29 신고

    와~ 너무 예뻐요
    뜻밖의 횡재 맞네요 맞아
    꽃들이 이제 주인을 잘 만나 더욱 윤기나게
    정말 폼나게 잘 자라겠어요

    답글
    • 그레이스2022.06.13 09:38

      축하 화분이 너무 많아서 일부는 줄이느라 가지고 나온 것일텐데
      때맞추어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게 되어 횡재를 했습니다
      남편이 아주~ 신이 났어요

  • 토론토 양배추2022.06.13 11:33 신고

    그레이스님 뜻밖의 횡재 맞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두분께서 많이 행복하셨을거에요.
    집안에 축하 화분이 너무 많아도 머리 아프지요.
    그럴땐 얼른 얼른 나눠 주는게 서로가 좋은것 아니겠어요.
    앞으로 예쁘게 키우실 일만 남았지만 남편분께서
    워낙에 잘 가꾸시니 잘 자랄거에요.
    화분도 새 주인을 만나서 행복할거구요.

    답글
    • 그레이스2022.06.13 13:05

      남편에게 물어보니,
      6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탄 아줌마가
      주인이 버리라고 해서 1층으로 가져 간다고 하더래요
      남편은 꽃이 피어있는 화분을 버린다는 건 생각지도 못할 일이지요
      물론 밖에 두면 누군가 가져가서 키우겠지만요
      예쁜 화분이 생겼으니 정성으로 잘 가꿀겁니다

  • 채송화2022.06.13 12:38 신고

    저 꽃들도 횡재했네요~^^
    꽃을 사랑하는 부지런한 주인님을 만났으니
    사랑받으며 더 아름다움을 뽑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요.

    답글
    • 그레이스2022.06.13 13:07

      맞아요~
      꽃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으니
      앞으로 꽃이 다 떨어지고 잎만 남아도 잘 돌봐서
      내년에도 내 후년에도 새로운 봉오리가 올라 오도록 정성을 쏱을 겁니다

  • 키미2022.06.14 09:56 신고

    화분이 아무리 많아도 저렇게 이쁜데...보통 양란보다 훨씬 더 이쁘게 피었네요.
    송이도 많고. 아마 그 집에는 더 좋은 화분이 많은가 봅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2.06.14 11:11

      꽃대도 많고 시든 것도 아니고 피지않은 봉오리도 많은데 버리는 걸 보믄
      그 집에는 값비싼 화분들이 많아서 그런가... 했어요

  • 데이지2022.06.14 22:55 신고

    밖에 꽃이 많은 계절인데도 화사한 양란은 눈을 떼지 못할 만큼 곱네요. 근 20일 이상 눈이 즐거우시겠어요!

    답글
    • 그레이스2022.06.14 23:22

      아직 안 핀 봉오리가 많아서 더 오래 꽃을 볼 것 같아요
      지금 돌보고 있는 양란들도 봄부터 가을까지 꽃을 봅니다
      겨울 한 철 휴식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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