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들 가족은 11시에 와서 점심 먹고 잠시 놀다가
제부도 간다고 1 시 30 분에 출발했다
3 시 지나서 들어가는 시간을 놓치면 6 시 이후에 한 번 더 기회가 있단다
작은아들은 아무 때나 들어갈 수 있는 줄 알고 있었는데
형이 아니라고 들어가는 길이 바닷물에 잠기면 갈 수 없으니
검색해보라고 해서 확인한 내용이다
큰아들 가족은 12 시에 도착해서 저녁 먹고 7 시 반에 떠났다
서울 가는 고속도로가 엄청 밀릴 시간이지만
아이들까지 여섯 명이니 버스전용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서 한 시간이면
아파트까지 충분하다
7 시 반에 아이들 나가고
대충 정리하고는 파스를 허리에 다리에 여러 장 바르고
곧장 침대에 누워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다행스럽게도 밤중에 통증으로 일어나지 않고 뒤척이는 정도로 가볍게 넘어갔다
아침에 다섯시에 깨어져서
눈감고 누워있다가
힘들어도 생활규칙을 지켜야지 한 두 번 빠지면 리듬이 깨어진다고...
여섯 시에 일어나서 아침운동을 했다
저녁 먹은 후 유준이가 기저귀 안 하고 잠깐 돌아다녔는데
그 짧은 순간에 3 단 매트 위에서 응가를 했단 말이지ㅎㅎㅎ
아이들이 고함을 지르면서 큰일 났다고 알려준다
며느리는 얼른 유준이를 안고 목욕탕으로 가고
나는 물티슈로 우선 수습을 해놓고 할아버지와 함께 매트를 벗겨
빨랫비누로 애벌빨래를 해서 세탁기에 넣었다
안방 베란다에 널어놓고 잤는데 아침에 만져보니 아직은 꿉꿉하다
물을 쏟고 주스와 우유를 쏟을 때마다 부엌용 타월을 쓰고
또 설거지 한 그릇을 닦아 넣을 때도 마른행주를 사용해서
거의 20 개의 긴 행주와 타월을 빨아서 널어야 하니
매트 카버는 거실로 들어와야 할 듯
냄새나는 것만 정리하고 씻을 그릇들은 그대로 두고 잤으니
아침에 운동 마치자 곧장 설거지를 했고
그릇들 제자리에 넣고
이제야 아침 먹을 시간이다
아이들 에피소드는 2 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