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 집으로 오려고 차를 타고 출발하면서
남편이 뒷좌석으로 고개를 돌려 보라고 한다
오전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보니
꽃이 핀 양란 화분 두 개가 있어서 예쁘다고 했더니
그 사람이,
지금 버리려고 아래층으로 가지고 가는 중이라고 하더란다
버릴 거면 내가 가져가겠다고 받아서 지하 2층 우리 차에 실어놨었다고
어제 집에 오는 도중에 남편의 얘기를 들었다
집에 가져와서 베란다에 나가기 전에 거실에서 사진을 찍었다
한 달 전이었던가?
위에 어느 층인가 새로 이사 오는 집이 있다고 하더니
축하 화분이 많이 들어왔던 모양이다
그중에 일부를
밖에 내다 놓으면 누군가 가져가겠지 하고 경비실 앞에 두려고 내려가는 중이었던 거다
때마침 남편이 엘리베이터에서 봐서
곧장 우리 차에 실었던 거고.
-
-
그레이스님 뜻밖의 횡재 맞습니다.
답글
꽃을 좋아하는 두분께서 많이 행복하셨을거에요.
집안에 축하 화분이 너무 많아도 머리 아프지요.
그럴땐 얼른 얼른 나눠 주는게 서로가 좋은것 아니겠어요.
앞으로 예쁘게 키우실 일만 남았지만 남편분께서
워낙에 잘 가꾸시니 잘 자랄거에요.
화분도 새 주인을 만나서 행복할거구요. -
-
화분이 아무리 많아도 저렇게 이쁜데...보통 양란보다 훨씬 더 이쁘게 피었네요.
답글
송이도 많고. 아마 그 집에는 더 좋은 화분이 많은가 봅니다. -
-
그레이스2022.06.14 23:22
아직 안 핀 봉오리가 많아서 더 오래 꽃을 볼 것 같아요
지금 돌보고 있는 양란들도 봄부터 가을까지 꽃을 봅니다
겨울 한 철 휴식이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