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문을 열거나 닫을 때
그 높이가 유준이 머리가 닿는 딱 그 높이라서
몇 번이나 부딪쳐서 울었던 경험으로
유준아~ 머리 조심~~~ 하면 얼른 다리를 굽혀 키를 낮추네
약간 허리를 굽히는 게 아니라
쪼그려 앉는 자세가 되도록 낮춰 앉아서 그 모습으로 걸어 나온다 ㅎㅎㅎ
너무 우스워서 나중에 사진 찍겠다고 했더니
며느리가 유준이에게 주스를 하나 주고
유준아~ 머리 조심~~~ (엄마 말에 쪼그리고 앉는 자세로 낮춘다)
다리를 굽혀서 걸어 나오는 중 (옷차림과 양말을 손에 들고 있는 걸 보니 경복궁 나가기 전이다)
그리고,
집중력 뛰어난 윤호는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 레고 조립을 하고 있었는데
금요일 선물 받아서 금요일 밤에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아이스하키 수업하러 가기 전에 만들고 있는 거란다
마치고 와서 저녁까지, 밥 먹고는 잠자기 전까지
일요일 6 시에 일어나서 운동하러 가기 전까지 다녀와서 계속 만들더니
3 일만에 완성했다
만드는 순서가
책으로 166 페이지까지 상세하게 나와 있어서 아이들이 보고 만들기 쉽게 설명되어 있더라
2 주일 전에는 더 어려운 자동차를 8 일만에 완성했다고 보여 준다
(윤호 표현으로는 어려워서 여덟날 걸렸다고)
더 복잡하지만 처음이어서 오래 걸렸을 거다
여러 날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해서 완성하는
(중간에 다른 놀이를 안 하는)집중력과 끈기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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