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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모든 계획은 사라지고...

by 그레이스 ~ 2022. 10. 5.

오늘도 야외학습 나온 어린이집 아이들

안방 베란다에 나갔다가 아파트 앞 잔디밭으로 가는 꼬마들을 본다

 

잔디밭에 가기도 전에 

열매가 떨어진 곳으로 몰려가는 아이들

대추 비슷한 열매와 떨어진 모과를 줍느라 신이 났다 

 

10 월에는 나혼자 여행을 갈 거라고 언제 적부터 벼르고 있었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고?

모든 계획이 연기처럼 사라졌다 (슬픔이 밀려오는...) 

 

10 월 첫 주에는

오래된 인연이라고 소개했던 부부를 만나 식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발가락이 부러져서 안되겠다고 다음에 날짜를 다시 정하자고 했다

 

둘째 주에는 대망의  

혼자서 해운대 가는,

휠체어 서비스를 받아서 비행기를 타고 부산 가서

택시로 파라다이스 호텔로 가면

친구들이 호텔방으로 와서 같이 놀기로 했는데

너무나 속상해서 신자에게 못 간다는 연락을 아직 안 했다

 

셋째 주에는 서울 결혼식에 가야 하는데 남편 혼자 참석하는 걸로 

 

마지막 주에는

코로나 때문에 3 년간 못 만났던 형제들 모임을 

기브스를 한 상태로도 참석하고 싶다고 카톡방에 썼는데

아직 날짜가 있으니 어찌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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