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 집(+ 일기)

일정 변경.

by 그레이스 ~ 2023. 3. 19.

이번 주말에는 남편이 부산 갔으니 서울 못 가서 

큰아들 집에는 입주 아줌마가 토요일 일요일도 계속 있기로 했다

그런데 

다음 주는 며느리가 목요일까지 집을 비우게 되는 상황에서

윤호 유라가 봄방학이라서 일주일은 집에서 있게 되어 

우리가 도와줄 일이 있을까 봐서 궁리하다가

남편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일정을 당겨서 일요일에 올라오셔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전화를 했었다

남편은 올라 올 필요 없이

나 혼자 가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계속 있는 방법도 얘기했었고.

 

며느리의 의견을 들어보니

우리의 도움이 필요 없을 정도로 세팅이 잘 되어 있어서

그러면 나도 안 가겠다고 했는데

 

뜻밖에도 조금 전에 일정을 당겨서 기차를 타고 오는 중이라고 전화가 왔다 

에구~~~ 안 와도 되는데... 어제저녁에 전화를 하시지 그랬어요?

상황이 어떤지 물어봤으면 좋았을 텐데...

아무튼 오시는 중이라니까 나중에 얘기할게요 하고 끊었다

 

윤호 유라는 이번 기회에 

어른의 지시를 안 받고 도움도 안 받고

자율적으로 일과를 실천하는 경험을 해보기로 했단다

하루 일과표를 자기들 주도적으로 짜서 벽에 붙여놓고

(하루에 몇 번 아이패드를 보는 시간도 정해놨다네)

아침에 일어나라 거나 밥 먹어라 거나 

미술학원 갈 시간이라 거나

피아노 레슨 준비하라 거나 

아줌마에게 말 안 하고 지켜보라고 당부했다 하고. 

그러니 우리가 안 가는 게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생활하게 돕는 거다 

 

 

남편이 목요일 저녁에 올 예정이어서

남편 방 청소도 안 했는데 (닭백숙을 하려면 마트에도 가야 하는데)

갑자기 바쁘게 생겼네 

'우리 집(+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놀래라  (4) 2023.04.01
아무것도 하기 싫다  (6) 2023.03.29
시든 꽃 살리기  (10) 2023.03.15
비빔밥과 김밥  (6) 2023.02.28
봄맞이  (2) 2023.02.27